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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형 국제교류, 교육과 의료 두 축으로 성과 창출

전북자치도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이경윤)이 2025년 상반기 동안 몽골과의 협력을 통해 전북에 총 616명의 해외 방문객을 유치해 약 47억원의 소비유발 효과를 창출하며, 단발성이 아닌 실행 중심의 국제교류 정책 성과를 만들어냈다.

특히 몽골 고등학생 179명 유치에 성공한 교육연수 프로그램은 전체 성과의 29%를 차지, 전략형 교류사업의 대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고등학생 교육연수는 재단이 2023년 몽골 유관기관과 체결한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기획된 후속사업으로, 2025년 총 4차례에 걸쳐 전북을 찾은 179명의 몽골 고등학생들이 지역 대학에서 언어 연수와 문화 체험을 병행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지난 14일 입국한 95명의 4차 입국단은 상반기 마무리를 장식하며 교육 연수 성과에 정점을 찍었다.

연수생들은 전주비전대와 전북대에서 한국어·영어 집중 교육을 이수하며 비빔밥 만들기, 한복 입기, 전통놀이, 한옥마을 체험 등 전북 고유의 문화콘텐츠를 체험하며 지역과의 유대감을 깊게 쌓았다. 이번 연수는 단순 체험이나 관광을 넘어, 국제 청소년 교류를 통한 미래 소비자 기반 형성과 전북의 인지도 제고, 유학, 재방문, 가족 관광으로의 연결 가능성까지 고려한 지속가능한 국제 전략 사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교육 연수 사업은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었다. 숙박, 식음, 체험, 교통 등 지역 자원을 기반으로 한 체류형 소비가 고르게 발생하며, 단기간에 그치지 않고 지역 관광산업 전반에 긍정적 연쇄 효과를 창출하는 정책 효과를 만들어냈다.

한편, 의료관광 분야에서도 안정적인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2024년 한 해 동안 전북은 외국인 환자 4천792명을 유치하며, 대기업 중심이 아닌 지역 의료기관과 웰니스 관광지를 연계한 전북형 모델로 전국 평가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올 상반기에는 대자인병원(166명), 원광대병원(150명), 소피아여성의원, 효사랑가족요양병원 등 도내 의료기관들이 몽골 시장을 중심으로 의료관광 유치에 나섰고 총 329명의 외국인 환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에 따른 소비유발 효과는 약 43억에 달하며, 지역 의료기관과 연계된 체류형 소비 유도 및 의료 신뢰도 제고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재단은 이번 몽골 연수 성과를 바탕으로 하반기에는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아세안 국가로의 대상국 확대를 계획하고 있으며, 단순 의료기관 중심에서 벗어나 도내 대학, 연수기관, 민간 에이전시 등과의 협력 기반을 더욱 정교하게 다듬어갈 방침이다.

재단 관계자는 “전북에서 시작된 전략형 국제교류 모델이 타 지자체까지 확산될 수 있는 우수사례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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