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가 도내 농식품기업과 함께 아시아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전북도는 7일부터 9일까지 베트남 호치민 SECC(사이공 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Vietfood & Beverage 2025’에 참가해 총 90만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성과를 거뒀다고 11일 밝혔다.
박람회에는 20개국 900여 개사, 1천여 기업이 참가하고 3만 명의 바이어와 관람객이 방문한 베트남 최대 식음료 전문 전시회로 도는 참가 전부터 동남아 시장의 소비 트렌드와 유통 환경을 분석하고, 참가기업을 대상으로 수출 요건과 시장 진출 전략을 안내하는 사전 설명회를 개최하며 만반의 준비를 했다.
박람회 현장에서는 김, 코인 육수, 추어탕 HMR, 전통 건강음료 등 청정 원료 기반의 간편식, 프리미엄 제품이 주목을 받았다.
실제로 A업체는 천마 음료로 5건의 바이어 상담을 진행하고 현지 표시 요건을 반영한 제품 리뉴얼을 계획했다. B업체는 김과 김스낵을 중심으로 8건 상담을 진행하고, 다양한 국가의 바이어들과 후속 미팅을 조율 중이며 C업체는 프리미엄 유아식품으로 10건의 현지 유통몰과 상담을 진행한 뒤 후속 미팅을 조율 중이다.
전북도는 이번 성과를 토대로 오는 14일부터 열리는 홍콩 ‘2025 HKTDC Food Expo PRO’에도 참가한다.
홍콩 박람회는 지난해 기준 28개국 1,743개사가 참여하고, 바이어 2만 명과 방문객 50만 명이 찾은 대규모 행사다. 전북도는 전통 디저트, 비건 스낵, 건강기능식품, 해산물 HMR 등 프리미엄 제품군을 앞세워 홍콩과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민선식 전북특별자치도 농생명축산산업국장은 이에 대해“이번 박람회는 전북 농식품이 아시아 시장에서 중장기적 성장 가능성을 확인한 계기였다”며 “후속 바이어 대응과 맞춤형 수출 지원, 브랜드 마케팅 연계 사업 등을 통해 도내 농식품기업의 실질적 수출성과로 이어지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장정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