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전국 지자체 꿀벌자원육성지원센터(꿀벌증식장) 5개소에 고품질 로열젤리(7~10일 된 일벌의 인두선에서 분비되는 유백색 물질) 생산 꿀벌품종 ‘젤리킹’ 원원여왕벌을 공급한다고 12일 밝혔다.
‘젤리킹’ 원원여왕벌 공급 5개소는 전북특별자치도·전남농업기술원·충남·예천군·진도군농업기술센터 등이다.
젤리킹은 지난 2018년 농촌진흥청이 선발한 우수 꿀벌품종을 교배해 개발했다.
더불어 농촌진흥청은 다년간의 생산력 검정 시험과 지역 적응 시험 효과를 검증한 후 고품질 로열젤리 생산 꿀벌품종으로 등록됐다.
이번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이 공급하는 젤리킹은 '모계, 부계 82마리' 원원여왕벌이다.
전북특별자치도에는 모계 10, 부계 20 원원여왕벌이 보급된다.
젤리킹 원원여왕벌을 공급받은 꿀벌자원육성지원센터는 원여왕벌로 증식한 후 젤리킹 보급 여왕벌을 생산해 이르면 올해 8월 이후 젤리킹 보급 여왕벌 총 291마리를 양봉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앞서 농촌진흥청은 지난해 충남, 전북특별자치도, 전남, 예천 4개 지역에 젤리킹을 보급한 바 있다.
농촌진흥청 기술보급과 김지성 과장은 “우수 여왕벌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사양 관리 등 기술을 보급해 양봉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양봉과 한상미 과장은 “꿀벌 우수품종 국가보급체계를 통해 양봉 농가에 젤리킹을 보급하면 양봉 농가 소득 향상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며 “우리 양봉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보장하기 위해 꿀벌 우수품종을 지속해서 증식·보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