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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 저소득 농가 대상 예초기 수리 지원

완주군 비봉면이 지난 26일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 협력으로 저소득 농업인을 위한 ‘예초기 수리 지원 사업’을 비봉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추진했다.

이번 사업은 예초기 사용이 집중되는 하계 농번기를 맞아, 노후하거나 고장난 장비로 인해 제초작업에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 농업인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농기계 수리를 통해 농민들의 영농 부담을 줄이는 것은 물론,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데도 그 목적이 있다.

수리 사업은 비봉면 행정복지센터 주차장에 이동 수리센터를 설치해 진행됐으며, 하루 동안 관내 저소득 농업인이 보유한 예초기 총 30여 대에 대해 점화플러그 교체, 연료계 점검, 칼날 정비, 기름 보충 등 무상 점검과 간단한 수리를 제공했다.

또한 현장에서는 농민들을 대상으로 예초기 안전 사용법에 대한 기초 교육도 함께 이뤄졌다.

이전리에 거주하는 한 농민은 “예초기가 잘 안 돌아가 풀을 베는 것도 힘들었는데, 이렇게 직접 고쳐주고 사용법까지 알려줘서 정말 고마웠다”며 “혼자서는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했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국쇠철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공동위원장은 “예초기 수리 사업은 농민들에게는 일상에 꼭 필요한 맞춤형 복지”라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생활복지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 관계자는 “고령화된 농촌에서는 생활 속 작은 불편을 해소해주는 밀도 높은 지원이 절실하다”며 “앞으로도 협의체와 협력해 주민 체감도가 높은 실질적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비봉면은 이번 예초기 수리 사업을 시작으로 주거환경 개선, 건강관리 지원 등 저소득 농가를 위한 생활밀착형 복지사업을 연중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완주=김명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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