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소속 전북지방환경청(청장 김호은)은 28일 옥정호 칠보발전방류구지점에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류 발생의 원인은 장마기간 집중호우로 인해 다량의 영양물질(질소, 인)이 유입된 이후, 지속되는 폭염으로 인한 수온상승과 일조량 증가로 조류가 성장하기에 적합한 환경이 조성되어 조류 번식이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북지방환경청은 올해 2월부터 조류 발생 예방를 위해 주요 오염원인 야적퇴비 관리, 공공하수처리시설, 가축분뇨배출·처리시설, 개인하수처리시설 등에 대한 점검과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취·정수장 녹조대응 사항도 점검했다.
현재 조류 확산에 대비하여 관계기관에 상황을 신속히 전파하고 한국수자원공사로 하여금 물순환장치, 수면포기기, 조류차단막 상시 운영, 녹조제거선 투입(경계단계이상) 등 녹조 저감 조치를 취하고 있다.
더불어 주민들이 식수에 대한 우려가 없도록 조류가 발생하지 않는 심층에서 상수원수를 취수하고, 활성탄 투입 등의 정수처리와 조류독소 및 냄새물질 검사를 강화한다.
또 옥정호 상류 유역을 관할하는 시·군에는 가축분뇨배출·처리시설, 개인하수처리시설 등 오염원에 대한 지도·점검을 더욱 강화할 것을 요청했다.
김호은 전북지방환경청장은 “기상관측에 따르면 당분간 한낮 기온이 높은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조류 증식이 심화될 수 있는 만큼 관계기관과 협조하여 조류 발생에 대응하고 안전한 먹는 물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소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