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화산면 용수·하용·번대마을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용수로 현안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지역 주민들은 농번기마다 반복되는 ▲농업용수 부족 문제 ▲집중호우 시 낙엽·토사 유입으로 인한 수로관 막힘 ▲정기적인 청소 및 관리 필요성을 호소하며, 농사 포기까지 속출하는 상황이었다.
특히, 화산면 종리(궁평 뜰) 일원은 궁평1-2호 용수지선 일부 구간의 역구배와 번대천 취입보 파손으로 인한 취수 기능 상실로 농업용수 공급에 어려움이 컸던 지역이다.
이에 완주군의회 김재천 부의장은 군 차원의 대책 마련을 위해 지난달 29일 군청 4층 회의실에서 유희태 완주군수, 한국농어촌공사 전주완주임실지사장, 관계 부서 공무원, 마을 주민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간담회 자리를 마련, 현실적인 해결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주민들과 함께 농업용수 확보 및 수로 관리 문제 해결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30여 년간 이어져 온 지역의 숙원 민원 해결에 본격적인 물꼬를 튼 것이다.
이번 검토 결과, 경천저수지 상류부의 급수용량이 충분하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용수로 구배 재조정 ▲번대천 취입보 기능 개선을 통한 시설 보강으로 원활한 용수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재천 부의장은 “이번 간담회는 주민들이 30년 넘게 해결을 기다려 온 민원을 실질적으로 풀어내기 위한 중요한 계기”라며, “군청과 농어촌공사가 힘을 모아 조속히 개선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에서도 끝까지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농어촌공사 관계자 역시 수로관 보강과 정기적인 유지관리 방안 등을 신속히 검토해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김 부의장은 “군민과 함께 현장을 직접 찾고 목소리를 들은 만큼, 이제는 결과로 보여드리는 것만 남았다”며, “앞으로도 주민과 함께하는 현장 중심 의정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완주=김명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