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일 “내년 예산안에 전북 ‘AI팩토리’ 사업이 400억 원 편성됐으나, 1,100억 원 증액하여 최소한 1500억 원이 반영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독보적인 피지컬AI 기반 자율제조 기술과 인프라를 갖춘다면 세계적인 유수의 기업들이 한국을 거쳐야만 할 것이고, AI는 6개월이 한 세대라는 점을 고려해 압축해서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지난달 29일 국무회의에서 『2026년도 예산안』 및 『2025~2029 국가재정운용계획』을 의결했다.
정부가 이결한 내년도 예산안에 전북을 기반으로 한 ‘AI팩토리’ 사업비로 400억 배정됐다.
정부는 앞서 지난 25년도 2차 추경에서 전북을 ‘피지컬AI’ 실증중심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피지컬AI 핵심기술 실증(PoC)사업’ 예산 229억 원(총 투자규모 382억, 국비 229억(60%)+ 지방비·민자 153억 원(40%))을 확정했었다.
정부는 이같은 전북의 ‘피지컬AI’ 관련 사업의 성공을 위해 내년도 예산으로 400억원을 배정했다. 하지만 정 의원은 AI 사업의 특성상 최소한 1,100억원을 국회 예산 심사단계에서 증액하여, 1,500억원 규모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정 의원이 이같이 주장하는 배경은 지난 8월,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서 전북은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 사업으로 확정되었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5년간 총 1조 예상된 ‘피지컬AI’ 실증사업의 대상자로 최종 발표하고, 여기에 더해 AI신뢰성센터 구축사업 역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모사업에서 전국 유일의 최종 선정지로 전주가 확정되었기 때문이다.
전북이 확보한 ‘피지컬AI 핵심기술 실증(PoC)사업’은 전북지역에 피지컬AI 기반 핵심기술 실증 거점을 구축하기 위한 사업이다.
정 의원은 KBS 전북 ‘대한민국 피지컬 AI 전북에서 꽃 피우다’ 원탁회의에서 “이번 피지컬AI 예산 확보는 새만금 이후 40년 만에 전북이 손에 잡히는 미래산업 기반을 갖춘 역사적 전환점이다”며 “이제 전북이 피지컬AI의 메카가 되면, 곧 세계 속의 메카가 된다”고 강조한바 있다.
따라서 이같은 전북 피지컬 AI사업이 정부의 투자계획에 따라 투자하려면 사업 초기인 내년도에 집중투자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정 의원은 “피지컬AI를 선도 중인 국가는 아직 없으며 제조업 강국인 한국이 그 첫 주자가 될 수 있다”며 “‘미국 관세’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서둘러 피지컬AI에 투자하여 국내는 물론 세계의 선두주자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흔들리지 않는 피지컬AI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정부의 더 공격적인 재정적 지원이 필수적”이라며 “내년 예산안 중 피지컬AI 분야는 5천억 원이 배정됐다. AI 팩토리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려면 내년에 최소 1,100억 원 증액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서울=김영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