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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소방서, 스마트 의료지도 통해 심정지 환자 소생률 높인다

완주소방서(서장 이주상)는 3일 구급차가 현장에 도착하면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는 보호자들의 일반적인 인식과 달리, 심정지 환자의 경우 현장에서 충분한 전문 처치가 이뤄질 때 소생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밝혔다.

심정지 환자는 뇌와 심장에 혈류 공급이 중단된 상태로, 수 분 내 적절한 심폐소생술(CPR)과 전문기도관리 등이 시행되지 않으면 생존율이 급격히 떨어진다.

이에 따라 완주소방서는 스마트 의료지도(SALS, Smart Advanced Life Support) 시스템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스마트 의료지도란, 구급대원이 심정지 환자를 현장에서 처치하는 동안 전문의와 영상통화를 통해 실시간 의료지도를 받는 제도이다.

이를 통해 구급대원은 현장에서 전문적인 심폐소생술, 기관내삽관 등 고난도 처치를 안전하게 시행할 수 있으며, 이후 환자가 회복된 자발순환(ROSC)을 확보한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전북소방 통계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현장 자발순환 회복률(ROSC)은 15.8%로 나타났다. 이는 환자의 생존 가능성이 병원 도착보다 현장에서의 신속하고 전문적인 처치에 달려 있음을 보여준다.

완주소방서 관계자는 “보호자 입장에서는 환자를 빨리 병원으로 옮기고 싶은 마음이 크겠지만,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은 병원보다 현장에서의 신속하고 전문적인 처치가 좌우한다”라며, “스마트 의료지도를 통해 병원 의료진과 현장을 연결해 환자의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완주=김명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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