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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광공업 생산 5.1% 감소. 대형소매점 판매는 1.4% 증가

전북지역 광공업 생산과 출하가 동반 감소하면서 제조업 경기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반면 대형소매점 판매는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생산과 소비 지표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국가데이터처 전주사무소가 30일 발표한 '2026년 9월 전북특별자치도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광공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5.1% 감소했다.

광공업 생산은 8월에도 전년 동월보다 8.1% 줄어 두 달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다만 계절조정지수 기준으로는 9월 생산이 전월보다 9.4% 증가해 전월 대비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 생산이 전년 동월 대비 22.0% 감소했고 음료는 39.7% 급감했다. 1차 금속 생산도 10.0% 줄어 전체 생산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반면 의약품 생산은 12.6% 증가했고 전기·가스·증기업은 5.3%, 자동차는 3.0% 늘어 업종별로 뚜렷한 차이를 나타냈다.

광공업 출하도 전년 동월보다 2.7% 감소했다. 기계장비 출하가 15.7% 줄었으며 전기장비는 15.1%, 식료품은 4.2% 감소했다. 반면 의약품은 13.2%, 1차 금속은 12.4% 증가했다.

특히 기계장비 업종은 생산과 출하가 각각 22.0%, 15.7% 감소한 반면 재고는 22.4% 증가해 수급 상황에 대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광공업 재고는 전년 동월보다 18.0% 감소했다. 자동차 재고가 47.0% 줄었고 1차 금속은 21.1%, 식료품은 12.8% 감소했다. 반면 화학제품은 16.2%, 전기장비는 12.9% 증가했다.

생산과 출하가 감소한 것과 달리 소비 관련 지표는 일부 개선됐다.

9월 전북지역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91.5로 전년 동월 대비 1.4% 증가했다.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감소세를 보였던 대형소매점 판매가 9월 들어 증가세로 전환된 것이다.

상품군별로는 음식료품과 오락·취미·경기용품, 가전제품 판매가 증가한 반면 신발·가방과 화장품은 감소했다.

다만 대형소매점 판매 증가가 전북지역 전체 소비 회복으로 이어졌는지는 추가적인 지표 확인이 필요하다.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전체 소매판매를 포괄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번 산업활동동향은 전북 제조업의 생산과 출하가 전년 동월 대비 감소하는 가운데 일부 업종과 대형소매점 판매에서 개선 흐름이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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