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가 디지털 시대를 맞아 농업을 미래성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관계기관들과 머리를 맞댔다.
도는 전북연구원과 함께 2일 전북대학교에서 ‘2024 농생명산업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농업의 디지털 전환과 농촌공간 재구조화 등 변화하는 농업의 흐름을 반영한 정책과 미래성장산업화 육성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김종훈 도 경제부지사, 나인권 도의회 농산경위 위원장, 노창득 전북농업인단체연합회장, 김영일 농협중앙회 전북본부장, 이남호 전북연구원장을 비롯 도내 농업인, 유관기관·시군 농업부서 관계자 1백50여 명이 참여했다.
이날 대통령 소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장태평 위원장이 ‘대한민국 농식품산업 혁신 구상’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고부가 식품·바이오 산업화, 식품원료 공급체계 개선, 수출산업 지원체계 강화의 3개 전략을 제시하고 중소기업 혁신을 위한 그린바이오파운드리 구축, 수직농장 맞춤생산 지원, 농식품수출촉진법 제정의 제도정비 등 실천 과제들을 제안했다.
주제별로 진행된 토론회는 1섹션의 ‘디지털 전환과 농식품산업 혁신’을 주제로 권기현 한국식품연구원 디지털팩토리사업단장이 ▲전북 식품산업의 디지털 공장 전환연구 및 김치 제조공정 실증사례 등에 대해 발표했다
2섹션은 ‘농촌 재구조화, 농촌공간의 변화’라는 주제로 심재헌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이 ▲농촌공간 계획제도 도입에 따른 농촌협약 대상사업 및 참여범위 확대와 농촌 재생을 위한 지자체의 창의적 사업 발굴 필요성 등에 대해 발표했다.
3섹션은 ‘기후변화 대응의 스마트농업’을 주제로 ▲농업의 디지털전환, 스마트농업에 대해 이시영 스마트팜개발과장(농업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과, 이종원 교수(한국농수산대학교 원예환경시스템학과)가 각각 주제 발표에 나섰다.
한편 익산에서 스마트팜에서 토마토를 재배하고 있는 정병두 로즈밸리 대표가 고비용 생산비, 전문기술 인력 부족 등 현장의 한계를 호소하면서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사업에 많은 청년농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건의했다.
김종훈 경제부지사는 “도전 의식을 갖고 혁신적인 정책 추진에 힘을 모아 글로벌 생명경제의 메카로 거듭나는데 많은 관심과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