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그룹 전북은행(은행장 백종일)이 지난 16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캄보디아 신용평가기관인 CREDIT BUREAU CAMBODIA(이하 CBC, 대표 Oeur), 국내 대표신용평가기관인 코리아크레딧뷰로(이하 KCB, 대표 황종섭)와 캄보디아 고객들의 신용정보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날 협약식에는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와 안덕근 산업통산자원부 장관 등 양국 정부 인사들이 함께 참석한 가운데 전북은행은 이번 협약을 통해 CBC, KCB와 신용리포트 제공을 위한 제반 시스템을 구축하고 양국 간 신용정보 제공 서비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한국 이주 외국인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이들은 기존 거주국의 신용정보를 한국에서 활용하기 어려워 금융 서비스 이용에 불편을 겪고 있다. 개인이 새로운 국가로 이동할 때 기존의 신용 이력을 타 국가에서 사용할 수 없는 게 일반적인 상황으로, 대출 서비스 이용시 제한을 받거나 고금리의 대출을 이용할 수 밖에 없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전북은행, CBC, KCB의 협약이 의미하는 바가 크다. 본 협약의 주요 골자는 한국으로 입국하는 캄보디아 국민들이 캄보디아의 신용 이력을 한국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추후 본국으로 귀국할 때에도 한국에서 축적한 신용 정보를 다시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본 서비스를 통해 한국 이주 캄보디아인들이 보다 편리한 금융 활동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최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