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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벤처펀드 운용할 투자사9개 사 모집

펀드 1조원 조성 목표...올 상반기 2천30억 신규 결성
전북자치도가 벤처투자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전북형 첨단산업 분야 중소벤처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투자 동행 파트너를 모집한다.
전북자치도는 ‘2024년 전북 혁신성공 벤처펀드결성을 위한 투자사 9개 사를 67일까지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벤처펀드 운용사 선정을 위한 공고는 지난 17일 이미 발표돼 국내 투자사들의 제안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결성 목표는 총 9개 펀드 230억원으로, 6개 분야에 215억원 규모로 출자 약정하고 4년 간 출자한다는 계획이다.
 
그간에는 한국벤처투자, 한국산업은행과 같은 정책출자기관의 벤처펀드에 도가 출자금을 매칭해 참여하는 방식으로 운영돼 도정 방향성에 부합한 산업 육성과 기업 지원 전략을 담기 어려웠다.
 
또한 기존에는 정책출자기관이 인센티브와 페널티를 통해 투자사를 관리하는 방식으로 도와 운용사의 관계가 긴밀하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도가 벤처펀드 직접 출자사업을 공고하고 운용사를 선정함에 따라 투자사와의 관계가 긴밀해지고 도 정책방향을 벤처캐피탈시장에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게 됐다. 그간에도 소액, 소수의 벤처펀드 결성을 위한 지자체의 투자사 모집 공고는 다수 있었으나 2백억원 이상 출자약정을 하는 지자체는 서울(810억원), 경기(25억원)를 제외하면 전북의 215억원이 유일하고 이는 비수도권 시도 중에서 가장 큰 규모 출자약정이다. 도는 올해 신규 조성되는 펀드는 도의 산업 육성 방향에 맞춰 2차전지, 레드바이오 등 신산업 분야의 전용펀드를 운용하고 이어 창업초기 펀드는 그린바이오, 푸드테크 등 주력산업과 기후테크 신산업으로 집중 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도내 시군의 출자를 대행하는 경우는 전국에서 최초의 사례다.
도는 오는 67일까지 출자 제안서 접수를 종료하고 1차 서류평가와 2차 발표평가를 통해 내달 21일 우선협약대상 투자사를 선정해서 연내 벤처펀드 결성을 완료할 예정이다. 투자사 모집 공고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전북자치도 홈페이지(www.jeonbuk.go.kr/) 고시/공고와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홈페이지(www.kvca.or.kr/) 출자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고 도 창업지원과(063-280-3227)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김관영 도지사는 벤처펀드 1조 시대를 선언하면서 전북자치도는 벤처펀드 출자를 위해 펀드 전문관을 지정하고 지속적으로 벤처펀드를 결성해 오고 있다.
 
/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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