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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착기가 전기로? 건설기계도 친환경으로 전환

전기굴착기 구매시 대당 최대 5천만원 지원
1회 완충 시 평균 8시간 작업 가능 활용도 증가
전북자치도는 건설현장 등에서 대기오염물질이 다량 배출되는 노후 건설기계 감축을 위해 친환경 전기굴착기 구매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지원 대상으로는 충전된 배터리를 장착해 전기를 공급받는 6톤 미만의 소형 굴착기와 케이블을 통해 전기를 공급받는 20톤 이상의 중대형 굴착기다.

보조금은 규격 및 성능에 따라 배터리형은 최대 2천만원, 케이블형은 최대 5천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전북자치도는 지난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전기굴착기 40대를 지원했으며, 올해는 24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전기굴착기는 매연이 없고 진동과 소음이 적어 실내 등 폐쇄된 공간에서도 작업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으며 동일 규격의 디젤 굴착기와 비교해 연료비 및 유지관리비가 저렴해 사용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또한 작업조건, 배터리 용량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1회 완충 시 평균 8시간의 작업이 가능해 도심과 농촌지역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도내에는 배터리형 전기굴착기를 생산하는 업체가 있어 구매 전에 직접 방문해 제품 시연이 가능하고 구매 후에도 유지·보수 등 서비스를 신속하게 지원받을 수 있는 이점이 있다.
강해원 도 환경녹지국장은 “무공해 건설기계인 전기굴착기 보급이 활성화돼 미세먼지 및 온실가스 저감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건설현장 뿐 아니라 농업환경에서도 전기굴착기가 정착될 수 있도록 도민들의 관심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기굴착기 지원사업의 신청 방법과 접수 시기는 시군별로 다르므로 자세한 사항은 시군 홈페이지 공고문을 참고하고 기종별 규격, 성능 등 자세한 사항은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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