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과 여행을 동시에 추구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워케이션 제도가 전북에서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전북자치도, (재)전북자치도문화관광재단은 7월부터 워케이션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워케이션은 인구감소와 지방소멸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기업 유치에 준하는 유입 인구를 늘리기 위한 관광정책으로 지역관광자원과 연계해 새로운 관광수요를 만들어 내고 있다. 도는 지난해부터 ‘전북형 워케이션 활성화 사업’을 추진해 워케이션 공간 170개 발굴, 워케이션 참여기업 181개사 모집, 업무협약 5건 체결, 워케이션 참여모객 1천8명 유치 등을 추진해 왔다. 이에 따라 체류형 관광객 유치로 생활인구 확대, 지역주민 소득 증대 및 지역관광활성화에 기여했다. 현재 조성이 완료된 부안 줄포만 노을빛 정원, 변산면 변산해수욕장 관리사무실 2층, 장수 방화동 자연휴양림, 남원 백두대간 생태공원 워케이션 거점 공간이 6월 순차적으로 개관했고 연내 순창군 쉴랜드의 거점 공간이 준공될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까지 서울시교육청 노동조합 등 38개 사업체 1백3명과 프리랜서 5명이 전북 워케이션사업에 참여했으며 인천의 엠제이이노베인션 등 3백여명의 참여가 예정돼 있다. 도는 오는 연말까지 2천명 이상을 유치할 계획이다. 도는 올해 워케이션 거점 공간의 확대와 워케이션 비자 허용으로 지역 기업과 연계된 외국기업의 근로자 유치, 관광취약계층(장애인 등), 반려동물 동반여행 워케이션, 템플워케이션, 차박, 고향사랑기부제 등 다양한 정책을 시도해 일과 쉼이 있는 ‘워케이션 전북’이 되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이정석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워케이션은 일과 여행을 동시에 추구하는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며 “올해 두 번째로 추진되는 만큼 워케이션을 통해 생활인구 확대와 새로운 관광수요 창출로 지역관광과 내수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워케이션 사업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유연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