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가 미래 먹거리인 바이오산업 집중 육성을 통해 첨단산업의 거점을 조성하고 기업유치와 일자리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9일 밝혔다. 바이오는 질병, 기후변화, 식량문제, 에너지‧환경 등 글로벌 난제를 풀고 세계 경제를 이끄는 핵심 기술로서, 타 산업과 융합을 통해 고도화되는 추세로 전 세계 정부에서는 바이오 공급망 확보를 위한 지원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정부에서도 제4차 생명공학육성 기본계획을 수립해 바이오 기술의 국가경쟁력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한 바 있으며 바이오를 첨단전략산업으로 지정, 투자‧인프라 입지 등을 집중 지원하고 있다. 도는 그간 지역에 특화한 전략을 바탕으로 바이오산업 관련 인프라 확충사업을 추진해 왔는데 전주시는 혁신의료기기(메카노바이오, 탄소소재), 정읍시는 전임상 인프라(영장류, 독성 등) 강화, 익산시는 식품과 동물용의약품, 남원시는 천연물 소재와 화장품 산업에 집중했다. 이에 산업 기반인 전임상 지원기관(한국생명공학연구원, 안전성평가연구소, 첨단방사선연구소)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재적 메카노바이오 기술융합연구센터, 탄소소재 의료기기 기술개발 지원센터, 화장품 코스메틱 비즈센터, 천연물 화장품 원료 생산시설, 우수화장품 제조시설,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 동물용의약품 효능·안전성 평가센터를 구축했다. 또한 순차적으로 메카노바이오활성소재 혁신의료기기 실증센터, 제약산업 미래인력 양성센터, 메카노바이오헬스 혁신의료기기 전문인력 양성센터, 천연물 화장품 시험검사 임상센터, 첨단 바이오소재 융합센터 사업을추진하며 산업 생태계를 육성하고 있다. 도는 대한민국 농생명산업 수도로서 그린바이오 기반이 탄탄하다. 정부에서 인정한 6대 그린바이오 산업거점 중 식품, 종자, 미생물, 동물의약품 4개를 갖췄고 농식품 기능성소재, 미생물 소재, 한의학 소재, 마이크로바이옴 등 1백46만 종의 DB를 보유하는 등 그린바이오에 강점이 있어 이를 고도화한 레드바이오 산업까지 확장해 나가고 있다. 도내에는 바이오 분야 연구기관 27개소를 비롯해 수도권 이외 지역 중 의대‧약대‧한의대 관련학과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고 전북대병원 등 상급병원 2개소를 포함해 예수병원, 대자인병원 등 14개 종합병원이 소재, 향후 수준 높은 병원 인프라를 이용한 의약품 개발 및 시장 확장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도는 동물용의약품․건강기능식품 등 특화산업분야에 기회발전특구가 지정돼 향후 첨단산업 육성은 물론 기업들의 투자 행렬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바이오분야 연구개발을 위해 올해 현재 1백36억 규모의 지원사업을 시행 중이고 내년에는 지역의 우수자원과 강점을 살린 R&D 특구내 그린‧레드‧화이트바이오 등 바이오 융복합 신산업 모델을 육성하기 위해 국비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 오택림 도 미래첨단산업국장은 “바이오산업 고도화를 위해 인프라, R&D, 인력양성, 기업지원, 규제완화를 아우르는 종합적‧체계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며 “첨단 산업인 바이오 선도기업이 모여드는 전북을 만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