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전주~대구 직결 고속도로 건설 약속
새만금~포항간 동서축 고속도로 짧아져 경제효과 클 듯
영호남 교류 활성화 동서 지역 균형발전에 크게 기여
윤석열 대통령이 전주~대구 고속도로 건설사업 신속 추진을 약속함에 따라 새만금에서 포항까지 이어지는 동서축 고속도로망 구축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로써 수도권 중심의 남북축에 비해 열악한 동서축을 확충해 호·영남 간 교류 확대와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하는 것은 물론 우회 거리를 단축함으로써 시간적·경제적 절감 효과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전북자치도는 지난 18일 정읍에서 개최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교통망 확충의 중요성을 강조, 국토교통부에 전주~대구 고속도로 건설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라고 지시함에 따라 앞으로 속도감 있는 추진이 기대된다고 19일 밝혔다. 국가 고속도로망은 남북방향 10개 축과 동서방향 10개 축으로 구성돼 있다. 동서 10개 축 가운데 동서 3축은 새만금에서 포항까지 이어지는 고속도로 구간으로, 대구~포항 구간은 현재 운영 중에 있으며 새만금~전주 구간은 내년 말 개통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전주~대구 고속도로는 새만금~포항의 동서 3축 중 미개설된 전주~대구 구간을 건설함으로써 동서축을 확충해 호·영남 간 교류 확대와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현재 전주~장수~무주 구간(75㎞)을 전주~무주 직결 노선(42㎞)으로 연결, 우회거리(33㎞)를 단축해 두 지역 간 지역 접근성을 크게 개선함으로써 고속도로(10×10축)의 동서 3축 효율성 제고를 위해 필요한 사업이다. 민생토론회에서도 정대목 지인이앤씨 소장은 “전북은 수도권 중심의 남북 도로에 비해 전주에서 대구, 경주 등 영남으로 가는 도로는 열악하다”며 “실제로 전주에서 대구까지 가려면 익산-장수 고속도로, 통영-대전 고속도로를 타고 함양까지 내려가서 광주-대구 고속도로를 타고 다시 올라가야 하는데 180㎞를 돌아 2시간 30분이 소요된다”고 설명, 전주에서 대구를 연결하는 고속도로 건설에 대한 필요성을 건의했다. 이에 국토교통부 이우제 도로국장은 “고속도로 건설을 위한 추진 절차는 1단계 국가 상위계획 반영, 2단계 사전타당성 조사와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3단계 설계․시공으로 진행된다”며 “절차에 따라 무주에서 성주 구간은 국가상위계획에 반영돼 있어 하반기에 사타를 착수해 내년 초 예타 신청을 할 계획이다”고 답했다. 이어 “전주-무주 구간은 국가 상위계획에 반영되지 않아 내년 초부터 국가상위계획인 국가간선도로망 종합계획 수정 작업을 할 예정이므로 지역균형발전 효과 및 영호남 교류활성화 등 다양한 긍정적인 효과를 분석하고 지자체 의견도 적극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김광수 도 건설교통국장은 “전주~대구 고속도로가 조속히 완공될 수 있도록 대통령의 약속을 바탕으로 국토부와 적극 협의하는 등 도전경성의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유연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