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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군단위 통합마케팅 농산물 매출 신장 ‘효자’

올 상반기 매출액 전년비 120% 증가…연매출 목표 달성
13개 법인 만들어 전북만의 차별화된 공동 마케팅
전북자치도가 도내 생산 농산물에 대한 통합마케팅 시스템을 구축해 판로를 다변화함에 따라 올 상반기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연간 목표액 달성이 기대된다.
전북지치도에 따르면 올 상반기 통합마케팅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0%, 443억 원이 늘어난 2642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농산물 통합마케팅은 시군 내에서 농업인 또는 지역농협 등이 소규모개별적으로 출하하던 것을 지역농협 등이 연합해 한 개의 조직으로 마케팅을 통합, 운영하고 있다.
특히 전북자치도는 차별화된 농가 공동 마케팅을 추진하기 위해, 지역농협 등의 출자로 13개의 조합공동사업법인을 운영하고 있어 매출 신장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도는 지난 2014년에 농산물 통합마케팅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규모의 경제 실현 기반을 구축해 판로처 다변화, 시장 교섭력 및 농가 수취가격 제고 등을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
 
이에 따라 2014년 대비 매출액은 매년 평균 320여억원씩 증가 추세를 보이면서 2023년에는 매출 규모 5466억원으로 성장함에 따라 올해 매출액 6천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처럼 농산물 매출이 크게 성장하고 있는 이유는 농산물 통합마케팅의 주체인 조합공동사업법인이 농업인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무한 변신을 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대표적인 우수 사례 중 하나로 꼽히는 진안군 조합공동사업법인은 외국인 공공형 계절근로자 사업을 통해 농업인들이 소득을 높이기 위한 농작업 인력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농업인들이 소득을 높이기 위해서는 적절한 농작업 인력이 필수적이지만 특정 시기에 집중적으로 필요한 인력 확보가 매우 중요한 요소로 꼽히고 있다.
 
이에 진안군 조합공동사업법인은 2023년부터 공공형 계절근로자 사업으로 외국인 인력을 직접 고용하고 농가가 필요한 시기에 인력을 적시 공급해 일손 부족 문제의 해결과 농업인의 인건비 부담을 덜어주는 데 큰 몫을 담당했다.
 
올해 60명의 외국인 공공형 계절근로자를 운영 중인 진안군 조합공동사업법인이 농산물 통합마케팅의 주체로서 지속 가능한 농업환경을 구축, 7월 매출액 기준 전년 대비 118%(15) 상승한 97억원으로 농산물 매출 성장을 이끌고 있다.
 
김종훈 경제부지사는 군내 통합마케팅을 이끌고 있는 조합공동사업법인이 농산물 마케팅 중심에서, 농작업 인력지원 사업이나 농자재공동구매, 공동농작업단 운영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는 것은 농업인 이익을 최우선으로 해야 하는 조직의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매우 고무적이다이를 확대유도할 수 있는 정책사업 발굴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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