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내 노동 관련 현안과 경제발전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한 지역 사회적 대화기구인 노사민정협의회의 전체 회의가 열렸다. 특히 도내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노사분쟁에 대한 조정위원회 설립 등 노사문화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방안 등이 집중 논의됨에 따라 전북자치도가 역점 추진하고 있는 기업·근로하기 좋은 환경이 더욱 내실 있게 조성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도는 최근 도청 대회의실에서 ‘2024년 전북자치도 노사민정협의회 전체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노사민정협의회 전체 회의에는 협의회 위원장인 김관영 도지사와 한국노총 전북지역본부 권기봉 의장을 비롯 전북경영자총협회, 고용노동부, 노사발전재단 등 노동자 대표와 사용자 대표, 정부기관, 노사관계 전문가 등 노사 관련 분야를 대표하는 노사민정협의회 위원 40여명이 참석했다. 노사민정협의회는 노동자, 사용자, 정부, 시민사회가 함께 참여해 지역의 노동 현안과 경제발전을 논의하고 지역의 노사안정 및 산업평화 정착과 고용, 산업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도내 유관 기관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지난 2001년에 설치된 협력기구다. 이번 회의에서는 협의회 최초로 노사민정협의회 산하 4개 기구인 본협의회, 실무협의회, 노사상생·분쟁조정분과협의회, 산업안전보건협의회 등 모든 구성원이 한데 모여 다양한 계층의 의견을 수렴하고 지역 노사문화 발전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이날 회의에서는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내년도 전북자치도 노동정책 시행계획 추진 방향을 모색하고 노사 문제 해결을 위한 노사민정협의회의 역할 강화 방안과 함께 민간 주도 노사갈등 해결을 위한 노사분쟁조정위원회 설립, 도민이 어디서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산업안전 모바일 앱 구축 계획 등이 논의됐다. 특히 노사분쟁조정위원회가 설립되면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노사 문제 해결과 신속한 분쟁 조정을 통한 경제적 손실 최소화, 노사 간 대화와 협력 문화 조성 등 지역 내 선진 노사문화 정착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도민 모두와 근로자들이 일상생활과 산업현장 등 주변에서 위험 요소를 발견하는 즉시 실시간 제보를 통해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산업안전 모바일 앱 구축에 대한 세부 추진계획을 심의했다. 김관영 도지사는 “노동 시장의 불확실성과 다양한 사회적 요구 등 공적 영역에서 아무리 노력해도 혼자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공동체의 상생 발전을 위해 힘을 모은 노사민정협의회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유연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