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와 전북테크노파크가 공동 주최한 ‘제1회 기후테크 스타트업 경진대회 SWITCH’가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군산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중견·대기업 임직원, 투자사, 연구기관 등 6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경진대회는 성장 트랙과 신규 트랙으로 나뉘어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되며 이번에 열린 성장 트랙은 기업 가치가 1백억 이상인 기후테크 창업기업 55개가 참여한 가운데 최종 11개 기업이 본선에 진출했다.
1부에서는 본선 진출 기업들의 IR 발표가 진행돼 각 기업이 자사의 기후테크 기술과 사업 전략을 경쟁적으로 선보였다. 이어 2부에서는 전북자치도의 기후테크 산업 소개와 함께, 중견·대기업과 스타트업의 협업 방안 및 컨소시엄 R&D 구조에 대한 강연이 있었고 도외 기업들을 위한 1:1 맞춤형 멘토링이 진행됐다.
한편 본선에 진출한 11개 기업은 삼성, LG, 효성, 기아, 두산, LX 등 중견 대기업과 기후 관련 국책연구기관이 참여하는 1박 2일 네트워킹 행사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받았으며 이날 우수기업 4개사가 선정돼 총 2천1백만원의 상금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에 참여한 도내 기업으로는 ▲주식회사 모나(인공지능 기반 배터리 진단 솔루션) ▲에너지일레븐(차세대 나트륨 이온 전지) ▲이브이앤솔루션(콜드체인 전기 트럭 제조) ▲코솔러스(폐배터리 재활용 촉매제)가 있다.
도외 기업으로는 ▲넷파스(폐어망 재생 나일론 리사이클) ▲새솔테크(모빌리티 보안 솔루션) ▲에어빌리티(수직 이착륙기 개발) 등 유망 창업기업들이 참여했다.
도외 기업인 에이피그린의 박태윤 대표는 “직원 전원이 전북으로 이전할 결심을 했다”며 “전북을 기반으로 공장을 설립하고 시제품을 생산해 성공적으로 기업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오택림 도 기업유치지원실장은 “유망 기후테크 스타트업이 지역에 자리잡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중‧대기업 및 국책연구원과 협업 기회를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경진대회는 전북자치도, 전북테크노파크, 소풍벤처스가 함께 추진하며 기업 가치 100억 이하이면서 창업 5년 이내의 기업은 오는 11월에 개최되는 신규 트랙 경진대회에 참여할 수 있다./군산=지송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