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는 도내 벤처‧창업기업과 중소기업 등을 육성하고 도외 유망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2024년 하반기 전북 혁신 성공 벤처펀드’ 운용 투자사로 ‘SBI인베스트먼트&삼성증권’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도는 지난달 2일부터 20일까지 운용사를 모집한 결과 2개 사가 신청했으며 이에 대해 펀드 운용 계획, 금융투자 및 산업분야 전문성, 경력 및 투자‧회수실적, 재무 안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 서류 및 발표평가를 거쳐 운용사를 선정하게 됐다고 14일 밝혔다.
레드바이오 분야에 최종 선정된 운용사는 총 1개 사로 ‘SBI인베스트먼트&삼성증권’으로 결성될 펀드 명칭은 ‘스타트업 코리아 삼성 SBI 초격차 펀드’다. 이번에 선정된 운용사는 연내 조합을 결성해야 하며 도는 오는 2028년까지 총 20억원을 출자하게 된다.
이에 따라 도는 당초 결성 목표액인 2백억원 보다 많은 8백억원 이상이 많은 1천억원 이상의 대형 벤처펀드가 결성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에 출자하는 금액은 20억에 불과하지만, SBI인베스트먼트&삼성증권은 벤처캐피탈, IB부문 등 업계에서 손에 꼽히는 대형사로 도내 벤처투자를 주도하는 방향성을 제시해 타 운용사와 함께 공동투자 또는 후행투자 등 유동성 효과가 클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 펀드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중점 추진하는 ‘스타트업코리아펀드*’의 ‘초격차 분야’로 한국모태펀드(3백억)에 선정돼 연내 결성돼야 하며 삼성그룹(5백억)이 대규모 출자에 나서는 형태로 올해 결성되는 중기부 ‘스타트업코리아펀드’ 20개 중 가장 규모가 크다.
도 관계자는 “누적 운용규모가 2조7천억원에 달하는 대형사임에도 불구하고 도내 그린‧레드바이오 분야 육성정책 방향성에 대한 깊은 이해를 기반으로 창의적인 성공전략을 제시했다는 평가위원의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민선8기 도정은 벤처펀드 1조원 시대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매년 목표 대비 초과 결성하며 출자약정액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처럼 올해도 벤처펀드 결성에 힘을 모아 준 시군과 민간기업의 출자로 목표 대비 +96% 초과 결성(목표 2천130억원, 실적 4천183억원)해 도내 벤처스타트업 생태계에 청신호가 켜졌다. 아울러 도가 다수의 벤처펀드를 결성함에 따라 2년 만에 운용사가 6개 사에서 31개 사로 늘어났다.
김관영 도지사는 “올해 첫 도입한 공모방식의 벤처펀드 결성을 위한 파트너 선정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누적 7찬천억의 벤처펀드를 결성했다”며 “시군, 지역 선배기업들과 함께 내년에도 지속적인 벤처펀드 출자에 나서 도내 창업‧벤처생태계를 활성화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최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