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본부장 박준우)가 발표한“2024년 10월 전북특별자치도 무역동향”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10월 전북특별자치도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3.3% 감소한 4억 9,192만 달러, 수입은 16.1% 증가한 4억 5,950만 달러, 무역수지는 3,242만 달러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우리나라 총 수출의 0.86% 비중을 차지하며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중 13위를 기록했다.
10월 전북특별자치도 5대 수출 품목은 농약및의약품($5,978만, 96.8%), 합성수지($3,389만, -10.8%), 자동차($3,347만, -24.9%), 농기계($2,741만, -6.8%), 정밀화학원료($2,601만, -1.2%) 순을 기록했다. 주요 수출품목 중 이달 두 자릿수 이상 수출 증가율을 보인 품목들을 살펴보면, 품목별 수출규모가 가장 큰 농의약품은 중국·브라질·태국 등지 의약품 수출증가로 인해 전북 수출품목 1위를 기록하였으며, K-Food의 글로벌 인기를 반영한 듯 중국·미국으로 농산가공품 수출이 50% 이상 증가하며 수출품목 순위 7위를 기록했다. 공기조절기 및 냉난방기 품목은 금년 기록적인 폭염이 발생했던 멕시코·스페인으로 수출이 늘면서 전년 동기대비 251%의 수출증가율을 기록하며 전북의 수출 9위 품목으로 올라섰다.
권역별로는 아시아는 증가, 북미는 감소세를 보였으며 신흥시장의 경우 중남미 지역은 전년 동기대비 74.7%의 수출 증가율을 보인 한 편, 중동 지역은 불안정한 국제 정세를 반영한 듯 –65.6%의 큰 감소폭을 보였다. 국가별로 중국으로는 의약품·종이제품·정밀화학원료 등 수출이 7.9% 늘어난 반면, 미국으로 농기계와 자동차부품 등 수출이 27% 줄며 이달 중국이 전북의 수출대상국 1위로 전환되었다. 베트남으로 화물차·종이제품·직물·농약 등 수출이 63.7% 늘고 태국으로 의약품 등 수출이 158.1% 늘면서 수출 상위대상국 5개국* 중 4개국에 아시아 국가들이 포진하는 양상을 보였다.
박준우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장은 “최근 불확실한 국제 정세로 상반기 전북의 주요 수출지역이었던 북미·중동시장 수출이 이달 잠시 주춤하는 형세를 보인 듯하다”며, “그러나 그 외 다른 지역들로는 수출실적이 전년 동기대비 보합 또는 증가세를 보였고 두 자릿수 이상의 수출증가율을 보인 품목들도 있어, 급변하는 수출 환경을 예의주시하고 해외시장 수요를 파악한다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향후 수출 실적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