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에서 생활체육을 즐기는 시민들이 갈수록 늘고 있는 가운데 삼천 둔치에 마련된 여가·힐링공간이자 최근 규모가 두 배로 늘어난 전주 마전교 파크골프장의 새단장을 기념하는 파크골프대회가 열렸다.
전주파크골프회(회장 권능중)가 주최·주관한 ‘마전교 파크골프장 잔디구장 조성기념 파크골프대회’가 15일 우범기 전주시장과 이기동 전주시의회 의장, 파크골프동호회원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신동 마전교 인근 마전교 파크골프장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마전교 파크골프장이 기존 9개 홀로 돼있던 파크골프장에 9개 홀의 잔디구장을 확충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열린 것으로, 이관식 전주파크골프회 사무국장의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권능중 전주파크골회 회장의 환영사, 우범기 전주시장과 이기동 전주시의회 의장의 축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우범기 시장은 축사를 통해 “마전교 파크골프장은 우리 도시의 자랑으로 많은 시민에게 휴식과 즐거움을 선사해 왔다”면서 “대회가 골프를 사랑하고 즐기는 분들뿐 아니라 지역사회의 문화와 체육을 형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새단장을 축하했다.
이와 관련 시는 삼천~전주천을 시민들이 운동과 여가를 즐기고 산책하고 꽃을 구경할 수 있는 친수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주력한다.
시는 오는 2024년까지 덕진구 화전동 삼례교 하부에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18홀(2만8000㎡) 규모의 온고을파크골프장을 추가 조성한다. 또, 덕진구 화전동 만경강 철교 밑 인근에는 9홀(1만7000㎡) 규모의 나비골프장을 조성해 시민들의 건강증진을 돕는다.
동시에 전주천과 삼천 등 하천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한 공중화장실 설치 및 계절 꽃밭 조성사업 등도 지속 추진된다.
마전교 인근 공중화장실은 지난 14일부터 일반에 개방됐으며, 전주시자원봉사센터 인근 공중화장실은 오는 23일부터 이용할 수 있다.
시는 새로 설치된 공중화장실을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주기적으로 청소하고 경찰서 상황실과 직접 연결이 가능한 안심벨을 설치하는 등 안전관리에 힘쓰고, 올 하반기에는 전주천 하가지구와 한옥마을, 삼천 효천교와 신평교 인근 등 4개소에 공중화장실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도심지 하천을 아름답게 가꾸고, 시민들에게는 자연과 함께 할 수 있는 여가공간 제공하기 위해 올해 1900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남천교와 전주시자원봉사센터 인근, 마전교, 홍산교 인근 등 4개소에 총 3800㎡의 꽃밭을 조성해 시민들에게 계절감을 선사하고 있다.
이외에도 시는 시민들의 편의와 안전을 위해 하천 산책로의 기존 나트륨·메탈등을 LED등으로 교체하는 등 조도를 개선하고, 하천범람 등 자연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퇴적토 준설과 수목 제거 등도 꾸준히 시행하기로 했다.
/최성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