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양경찰서(서장 이철우)는 태풍으로 인한 국민의 생명과 재산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2023년 태풍내습기 해양사고 대비·대응 계획을 수립하고 추진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해경은 최근 기상 이변으로 인해 우리나라 해역에 잦은 태풍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6월 15일부터 10월 31일까지 태풍내습기 대비·대응 기간으로 지정하고 태풍 내습을 선제적으로 대처해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해경은 먼저 지역구조본부가 신속히 꾸려질 수 있도록 가동 체계를 재정비하고 현장부서와 취약해역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해 사전에 태풍 위해요소를 점검할 계획이며, 태풍특보가 발표되면 선박 선종별 관련 법령에 따라 출항통제를 강화할 예정이다.
더불어 연안에서는 안전사고 단계별 ‘위험예보제’ 발령해 태풍의 위험성을 국민에게 미리 알리고, 태풍 내습 시 해안가 등 위험지역과 범람이 우려되는 저지대에 대한 안전순찰을 수시로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그밖에도 해경은 태풍 내습을 대비해 민·관·군과 대책을 논의하고 취약개소에 대한 합동점검을 실시하는 등 범정부적 차원의 대응체계를 확고히 하고자 지난 9일 군산시청, 김제시청, 군산소방서, 군산지방해양수산청, 민간해양구조대 등 17개 기관과 단체에서 위원 24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해양수색구조기술위원회 정기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정기회의에서는 ▲해양사고 예방 및 대응 체계 점검 ▲수난구호 관계기관 업무협조 및 지원 사항 ▲효과적인 구조협력 체계 발전 방안 등에 대해 심도 있게 의견을 나눴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선제적 예방활동 강화하고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체계를 유지해 나가겠다”며 “국민 여러분은 태풍 등 기상악화 시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선박 운항과 연안 해역 방문 시 안전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해경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태풍은 연평균 4.8개(총 24개)로 서해해경청 관내(전북, 전남 해상)에는 연평균 3.8개(총 19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집계됐다.
/군산=김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