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전선이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임상규 전북도 행정부지사는 사전 점검차 23일 전주 완산구 태평동 소재 ‘전주초지구 우수저류시설’을 방문했다.
임 부지사는 저류시설의 가동 및 운영 매뉴얼을 점검하고 유입구 퇴적물 청소상태를 확인하는 등 풍수해 대비상황을 살피고 빈틈없는 대응태세 확립을 당부했다.
전주초지구 우수저류시설은 도심지내 불투수 면적의 증가로 인해 빗물이 일시에 급격히 모여 발생하는 도시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2021년부터 설치·운영 중이다. 6,800㎥ 규모의 저류시설과 75㎾의 펌프 4대를 갖춰 분당 260톤의 빗물배제가 가능하다.
전주초지구 우수저류시설 설치로 그동안 상습침수지역이었던 완산구 태평동, 중앙동 일대의 침수피해와 주민불편이 대폭 개선됐다. 현재 우수저류시설내 재난 예·경보 전광판도 설치 중으로, 7월 중 설치가 완료되면 실시간으로 도민들에게 재난상황과 도민행동요령 등을 홍보할 수 있다.
또, 지하에 우수저류시설을 설치하고 상부공간은 공용주차장을 설치해 재난예방과 교통난 해소를 통한 주거여건 개선 효과도 있다.
도내에는 전주시 4개 지구를 포함 총 22개 지구의 우수저류시설이 계획돼 있다. 이 중 19개소는 설치 완료했고 순창군 순화지구 등 3개 지구는 공사 중으로 25년까지 전체 완공 예정이다.
임상규 행정부지사는 “곧 장마가 시작됨에 따라 극한강우와 태풍내습으로부터 인명과 재산피해를 예방하도록 수방장비 점검, 취약지역 예찰, 재해약자에 대한 방문관리 등 꼼꼼한 사전 대비에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유연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