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와 고환율, 고물가, 저성장의 경제위기로 4중고를 겪는 전주지역 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경영자금을 빌려주는 ‘전주 희망더드림 특례보증’ 사업이 인기를 끌고 있다.
전주시는 ‘전주 희망더드림 특례보증’의 상담 및 신청이 개시된 지난 10일 하루 동안 전북신용보증재단을 찾은 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상담 건수가 총 190여 건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전북신용보증재단을 통해 첫날에만 60여억 원 규모의 특례 보증이 실행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시행 첫날 미처 상담을 받지 못하고 11일로 미뤄 상담을 예약한 건수도 약 90건에 달하는 등 특례 보증을 이용하려는 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문의와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전주 경제의 판을 바꿀 ‘전주시 경제산업 비전 2030’의 3대 첫걸음사업 중 하나인 ‘전주 희망더드림 특례보증’은 전주시와 기관 출연금을 재원으로 전북신용보증재단이 보증하고, 전북은행에서 경영자금 대출을 실행하는 것이 핵심이다. 시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서민경제 회복을 위해 기존(평균 20억 원)보다 60배 늘린 1200억 원 규모(2023년 480억 원, 2024년 720억 원)로 지원할 예정이다.
특례보증 지원대상은 사업장이 전주시 내에 소재한 업력 3개월 이상, 대표자 개인신용평점이 595점 이상인 소기업·소상공인이며, 업체당 최대 1억 원 이내(신용보증재단 기 보증금액 포함 소상공인 1억, 소기업 1.5억 이내)로 지원받을 수 있다.
특히 시는 대출 기간 5년 중 3년 동안의 대출금리 연 3%를 지원해 업체의 부담을 줄여줄 계획이다. 지난 10일 기준으로 산정된 대출금리는 연 5.85%로, 시가 연 3%의 이자를 지원해주면 고객부담금리는 연 2.85%이다.
이는 시중은행의 대출금리와 비교해 봤을 때 저렴한 수준으로, 신용점수가 높지 않은 중·저신용 소기업·소상공인들도 차등 없이 동일한 혜택을 누릴 수 있어 금융 애로 해소를 통한 서민경제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상담을 원하는 소기업과 소상공인은 대표자 신분증과 사업자등록증(또는 사업자등록증명원), 사업장이 임대사업장인 경우 사업장 및 주거지의 임대차계약서를 지참해야 하며, 사업장 소재지가 완산구일 경우에는 전북신용보증재단 본점(063-230-3347)을, 덕진구일 경우에는 덕진지점(063-230-3385)을 각각 방문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전북신용보증재단 누리집(www.jbcredit.or.kr)을 확인하면 되며, 방문 상담 예약도 가능하다.
/최성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