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부터 전주시청 민원실에서도 여권을 발급받을 수 있게 된다. 전주시는 지난 4월 전주시청이 외교부로부터 여권사무 대행기관으로 지정됨에 따라 대행업무를 추진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이달 중 시청 민원실 공간을 활용해 여권 발급 사무를 위한 창구 3곳을 신설하고 사무 물품을 구입하는 등 시비 2천만원을 투입해 시설개선 공사를 진행한다. 전주시는 이후 인력 사전배치와 관련 업무교육을 거쳐 이르면 9월부터 여권발급 업무를 시작하게 된다. 현재 도내에서는 전북도청을 비롯해 각 시·군청에서 여권업무를 대행하고 있다. 전주시민들은 전북도청에서 여권을 발급받을 수 있었지만 수요가 폭증하면서 발급민원 업무량을 분산해야 한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전주시는 시청 민원실에서 여권신청·발급 업무가 개시되면 전주시민은 물론 인근 지역 주민들도 이용할 수 있어 기존 도청에 몰리던 여권발급 수요가 크게 분산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성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