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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자원봉사자 잼버리 마지막까지 봉사 활동

스카우트 대원 떠난 자리 자원봉사자로 북적
잼버리 행사 始終 함께한 자원봉사자 역할 빛나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원들이 떠난 야영장에 9일 다시 인파로 북적였다. 지역에서 활동하는 자원봉사자들이 너나 할 것 없이 잼버리 야영장으로 모여든 것이다.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는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참가자들이 지난 8일 아쉽게도 야영장을 떠난 후 지역 자원봉사자들은 야영장 정리를 위해서 힘을 모았다.

이날 참여한 자원봉사자는 의용소방대원 1백70여명, 전북도 및 시군 새마을회 1백여명, 기타 자원봉사자 10여명 등 약 2백80명으로, 양손에 집게와 봉투를 들고 잼버리 구석구석을 분주하게 움직이며 남겨진 쓰레기와 물품들을 정리는데 구슬땀을 흘렸다. 

새만금 스카우트잼버리의 자원봉사를 준비해 온 봉사자들도 태풍으로 인한 조기 철수에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잼버리의 시작과 마무리를 함께하며 빛나는 역할을 했다.

이날 봉사에 함께한 이상명 전북도새마을회 사무처장은 “도민이라면 누구나 아쉽고 속상한 마음은 같겠지만 스카우트 대원들이 떠난 영지를 깨끗이 정리한 것처럼 잼버리의 아픈 기억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자”고 말했다.

김인순 임실의용소방대연합회장 역시 “우리 지역에서 함께할 스카우트 대원들이 끝까지 안전하고 의미있는 일정을 소화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내 가족처럼 보살피고 돕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내 자원봉사자들은 전북지역에 남아 나머지 잼버리 일정을 소화하게 될 10개국 5천7백20명의 잼버리 대원이 전북도의 문화 및 관광자원을 안전하고 즐겁게 체험할 수 있도록 지역 연계프로그램 진행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김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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