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소방서(서장 박덕규)는 야외 활동이 증가하는 가을철을 앞두고 벌에 쏘이거나 뱀에 물리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벌 쏘임 예방법으로는 벌을 자극하는 향수 등 화장품 사용을 자제하고 소매가 긴 옷을 입어 팔, 다리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벌집을 발견했을 경우 머리 부위를 감싸고 자세를 낮춰 다른 장소로 이동한다.
또 뱀과 마주쳤다면 잡으려 하지 말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며 만일 뱀에 물렸을 경우 15분 이내 물린 부위의 10cm 윗부분을 폭 2cm 이상의 넓은 끈이나 천으로 손가락 하나가 통과할 정도의 세기로 묶는 것이 좋다.
환자는 물이나 음식 섭취를 금해야 하며 어지러움을 호소할 경우 반듯이 눕히고 구토 증세가 있으면 옆으로 기울여 준다. 중독 증상이 없더라고 세균 감염 등을 예방하기 위해 반드시 119에 신고 후 응급처치가 가능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소방서 관계자는 “올해는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말벌과 뱀 출몰이 늘고 있어 주의를 요한다”며 “벌에 쏘였거나 뱀에게 물렸다면 지체하지 말고 즉시 119로 신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순창=박지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