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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KCC 연고지 부산 이전에 전주팬들 경악

전주시 "깊은 유감⋯23년 성원 저버린 배은망덕" 비난
한국프로농구연맹(KBL)KCC이지스 농구단의 연고지 부산 이전 신청을 승인하자 전주시는 30일 입장문을 내고 시민과 팬들에 대한 사과와 함께 KCC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시는 이날 입장문에서 "KCC 농구단의 연고지 이전 결정에 마음 아파할 시민과 팬들에게 먼저 사과드린다""아울러 졸속적이고 일방적으로 이전을 결정한 KCC의 처사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KCC는 언론을 통해 이전설을 흘리고 KBL 이사회에 연고지 이전 안건을 상정한 보름 동안 23년 연고지인 전주시와 팬들에게 어떠한 입장 표명도 없었고 전주시의 거듭된 면담 요청에도 응하지 않았다"면서 "전주시는 몰상식한 KCC의 처사를 규탄하며 상처 받은 시민들과 팬을 위해 이미 추진하고 있는 복합스포츠타운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스포츠 정책을 전면 재정비 하겠다"고 강조했다.
 
시는 "KT 이전 과정과 극명하게 대비되는 KCC는 일언반구 없이 언론을 통해 슬며시 이전설을 흘린 뒤 보름 만에 KBL 이사회에 이전 안건을 상정했다""KCC는 시와의 면담은 외면하고 신뢰할 수 없다는 말만 되풀이 하면서 빛쟁이 야반 도주하듯이전을 추진했는데 이는 시와 시민, 23년 동안 절대적 성원을 보내준 지역 팬들의 관심과 사랑을 한순간에 내팽개친 패륜적 배은망덕 행위다"고 비난했다.
 
/최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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