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펼쳐지는 ‘2023 전주한옥마을 문화시설 특화축제’ 기간 전주전통술박물관은 찾는 시민과 여행객은 전주시민들이 빚은 전통술을 맛볼 수 있게 됐다.
전통주의 공공성과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는 전주 전통술 박물관은 지난 8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2023 전주 한옥마을 문화시설 특화축제’ 준비를 위해 전주시민을 대상으로 20명을 선착순 모집해 무료 전통주 교육을 진행했다.
옛 조상들은 가가호호 집에서 술을 빚어 집안의 대소사에 그 집안만의 ‘주방문’으로 술을 빚어 사용했다. 전통적으로 집에서 빚어온 가양주는 나눔의 문화이기도 하다.
이날 교육에서는 전통문화를 계승과 한발 더 나아가 가양주 문화를 복원하는 의미로 ‘전통도시 전주 축제의 술은 우리 손으로 직접 빚겠다’는 전주시민들이 모여 특화축제에 나눔 되어질 ‘향온주’와 ‘방문주’를 함께 빚었다.
이날 전주시민들이 빚은 ‘향온주’는 임금이 신하에게 내리는 술로 알려져 있다. 12양주까지 빚어서 술의 품격을 올린 전통주로 알려져 있기도 한데 전주 전통술 박물관에서 연구한 석임을 사용했다고 한다.
또한 ‘방문주’는 옛 문헌에 다양한 제조 방법으로 등장하는 술이다. 방문주를 빚는 방법은 여러 가지로 나타나며, 박물관에서 밑술을 준비하여 두 번 빚는 이양주이다. 방문주는 주로 봄, 가을철에 빚는 술로 알려져 있는데 가을의 문턱에서 빚어 그 맛과 향기가 기대되는 술이다.
2023 전주한옥마을 문화시설 특화축제 성공을 기원하며 전주시민들이 정성을 담아 빚은 술은 오는 10월 28일(토) 전주전통술박물관을 찾은 모든 전주시민과 관광객의 시음을 위해 무료로 제공될 예정이다.
/최성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