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가짜 석유' 판매 주유소 증가추세…4년간 29곳 적발
전북 도내에서 가짜 석유를 판매하다가 적발된 주유소가 해마다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노용호 의원이 한국석유관리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2022년 전북지역에서 가짜 석유를 판매하다가 걸린 주유소는 모두 29곳이다. 연도별로는 2019·2020년 각 4곳, 2021년 10곳, 2022년 11곳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추석 연휴에 도내 한 주유소에서는 물과 침전물을 섞은 기름을 팔아 귀성길에 오른 차량 수십 대가 시동 꺼짐과 엔진 떨림 등 이상을 겪었다. 가짜 석유를 팔다가 적발되면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에 따라 과징금 1억 또는 영업정지 3개월 처분을 받을 수 있다. 노 의원은 "가짜 석유를 주유하면 차량 및 기계 결함은 물론이고 그에 따른 안전사고로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관계 당국은 단속 강화와 신고제도 활성화를 통해 가짜 석유 유통을 근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김영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