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최근 전주시 소재 빌라에서 생활고로 숨진 40대 여성의 사망사건을 계기로 복지사각지대 중앙발굴시스템 통보 대상자 중 연락불가(거주 미확인) 가구에 대한 집중발굴 일제조사를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발굴 기간은 지난 14일부터 10월 13일까지 한달간 진행되며 2023년 복지사각지대발굴시스템 통보 대상자(1~4차)중 연락두절(거주 미확인) 가구를 대상으로 유선 및 개별 가정방문(통장, 담당공무원 등)을 통해 실시한다.
아울러 관내 지역의 이·통장, 주택소유자(다가구일 경우), 명예사회복지공무원,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 지역기반의 발굴체계를 이용해 집중 일제 조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올해 8월 말 기준 전북도 복지사각지대 중앙발굴은 2만5천1백41건으로 18개 기관 39종의 위기정보 발굴시스템 연계정보를 통해 발굴된 데이터를 시군에 조사했으며 이 중 비대상자 가구는 3천1백91건으로 빈집, 이사, 연락두절, 정보불일치 등으로 발굴 대상의 소재파악이 되지 않는 대상자로서 필요시 경찰 및 소방서 등과 연계하여 대상자 소재파악 및 신상 확인을 추진키로 했다.
특히 연락처·세부주소가 없거나 부정확한 대상자 가구을 대상으로 재방문 또는 현장방문을 통해 거주여부, 생활상황을 파악하고 이에 따른 사례관리 연계 등 대상자에게 맞춤형복지제도를 안내하고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송희 도 복지여성보건국장은 “주민등록이 없거나 모르는 분들도 사회복지 전산관리번호를 부여받아 복지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니 위기 상황에 처한 도민들은 가까운 주민센터를 방문, 상담받으면 된다”고 말했다.
/민경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