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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방치된 빈집 실태조사 

시, 도심 빈집 정비를 위해 한국부동산원과 계약 체결, 빈집실태조사 실시
전주시가 도심 속 흉물로 방치된 빈집 정비를 위해 빈집 실태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시는 1년 이상 장기간 방치된 도심 빈집을 체계적으로 정비하기 위해 내년 2월까지 ‘2023년 전주시 빈집 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최근 도심 내 빈집이 증가하면서 가출 청소년이나 노숙자 등의 거처로 이용되는 등 각종 범죄의 온상이 되거나, 집중호우로 인해 빈집이 붕괴하는 등 주거환경을 악화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시는 한국부동산원에 위탁해 빈집 실태조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조사 대상은 최근 1년간 에너지 사용이 없어 신규 발생한 빈집으로 추정되는 주택 480호로 '사전 조사와 현장 조사, 등급 산정 조사' 등으로 나눠 진행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도시 전역의 빈집을 등급별로 정리한 후, 안전상태 등을 고려해 맞춤형 빈집 정비에 나설 방침이다.

빈집 실태조사 결과는 한국부동산원의 빈집 플랫폼 ‘소규모&빈집정보 알림e’ 등에 등재해 이용을 원하는 시민들을 위한 기초자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전주시 광역도시기반조성실 관계자는 “실태조사로 장기간 방치돼 사회적 문제를 야기하는 빈집을 체계적으로 정비할 기틀이 마련될 것”이라며 “이번 용역이 전주시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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