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 l 축소

전주시 기린대로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청사진 마련

시, 내년 9월까지 1년간 기린대로 BRT 구축을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추진
전주시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청사진 마련 소식이 전해지며 대중교통 운행 변화에 따른 시민들 이동이 편리해질 것으로 보인다.

시는 전북도에서 ‘기린대로 BRT의 개발계획’이 고시됨에 따라 내년 9월까지 1년간 호남제일문부터 한벽교 교차로까지 기린대로 10.6㎞ 구간을 간선급행버스체계(BRT)로 바꾸기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추진 계획을 19일 밝혔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좌회전 규제 최소화 및 정류장 이용 패턴 등을 고려한 교통소통영향 최소화 방안, 가련광장~금암광장 등 혼잡구간 교통체계 개선 및 교차로 용량 증대 방안, 중앙 버스전용 회전차로 등 노선버스 회전이 많은 교차로 처리 방안'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간선급행버스체계(BRT)’란 주요 간선도로에 버스전용차로를 설치해 교통혼잡을 최소화하는 교통체계 개선을 말하며, '요금정보시스템과 승강장, 환승정거장, 환승터미널, 정보체계 등 지하철도 시스템을 버스운행에 적용한 것으로 ‘땅 위의 지하철’이라 불린다.

이에 따라 시는 오는 2025년까지 국비 206억 원 등 총 412억 원을 투입해 1단계 노선인 기린대로에 BRT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후 시는 국토교통부의 ‘BRT 종합계획’에 포함된 전주지역 3개 노선 중 나머지 백제대로와 송천중앙로도 순차적인 BRT 전환 구상을 갖고 있다.

기린대로 BRT가 구축되면 버스의 통행 시간이 크게 단축돼 시내버스 20대를 증차하는 효과는 물론, 운행 비용도 대폭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교통사고 예방과 도로 정비에 따른 도시미관 향상, 교통약자 이동권 확보, BRT 구간 상권 활성화 등 다양한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시는 지난 2021년 국토부 ‘BRT 종합계획’에 기린대로(단기)와 백제대로(중장기), 송천중앙로~홍산로(중장기) 등 3개 노선이 포함된 이후 BRT 추진을 위한 행정절차를 진행해 왔다. 

전주시의 대중교통시스템 변화 노력에 따라 지난해 10월 기린대로 BRT 사업 추진을 위한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으며, 지난 6월 9일에 전라북도에서 기린대로 개발계획을 고시함으로써 사업을 본격화했다.

앞으로 시는 1년간의 BRT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과 주민설명회, 경찰 등 관계기관 협의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 하반기에 공사에 착수해 오는 2025년 말 BRT 개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상택 전주시 대중교통본부장은 “기린대로 BRT 사업은 전주시 교통체계 개선뿐만 아니라 도시의 활력을 부여하는 핵심사업”이라며 “전주시 미래를 위한 사업인 만큼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영태 기자


 

이전화면맨위로

확대 l 축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