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애향본부(총재 윤석정)는 지난 14일 오후 전북애향상 심사위원회를 열고 애향상 본상에 양종갑(79.전주대 회계세무학과 교수)전민재(46.국가대표 전북 육상선수) 김정완씨(66.매일홀딩스 대표이사 회장) 등 3명을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애향대상과 애향특별상은 적임자가 없어 선정하지 않았다. 애향상 본상 수상자에게는 순금 다섯돈의 상패가 수여되며 시상식은 오는 29일 오후 5시 전주 그랜드힐스턴호텔 그레이스홀에서 개최된다. 이동호 심사위원장(인상학원 이사장)은 “수상 후보자 중 훌륭한 분이 많아 심사위원 11명이 투표까지 들어가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며 “지역사회의 모범이 되고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전북의 위상을 높이는 한편 공동체적 삶의 가치를 실천한 분들을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수상자 공적 내용은 다음과 같다. △양종갑 교수=근검 절약해서 모은 사재로 2006년 모친 이름을 딴 ‘설순희 장학재단’을 설립, 현재까지 2백여명의 도내 출신 대학생에게 20억여원의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인재육성에 헌신했다. 45년간 전주대 경영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단 한 차례의 결강과 휴강 없이 수업에 임해 후학 양성에 공헌했다. △전민재 선수=다섯살 때 뇌염을 앓아 뇌병변 장애 1급 판정을 받은 뒤에도 2003년 26세의 늦은 나이에 육상계에 데뷔,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실적을 거둬 고향과 국위 선양에 크게 기여했다. 2004년 장애인 전국체전 3관왕을 시작으로 페럴림픽 은메달 3개, 세계선수권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장애인 아시안게임 금 4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 아시아-태평양선수권 동메달 3개, 전국체육대회 15년 연속 3관왕의 위업을 달성하는 등 전북을 위상을 높였다. △김정완 회장=매일유업(주) 상하공장과 상하농원(유)을 고창에 설립, 기업과 지역의 상생모델을 구축하는 등 대규모 기업 투자로 고용창출 및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했다. 농촌체험과 먹거리, 숙박이 결합된 6차산업의 선두 모델인 상하농원(주)은 연 30만명 이상 방문하는 등 전북의 관광 발전과 전국적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는데 이바지했다. 진암재단 이사장으로 재임하면서 지역 다문화 가정과 소외계층, 지역 출신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공동체적 가치 실현에 앞장섰다. /김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