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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도심 새로운 랜드마크 '어진박물관' 재개관

국내 유일 조선 태조어진(국보) 박물관 내년 4월 개관 -

전주 어진박물관이 이듬해 4월 재개관된다.

전주시는 약 2년 여간의 관리·편의시설 증축공사를 통해 국내 유일 조선 태조어진(국보)이 봉안된 전주 어진박물관을 2024년도 4월 개관할 예정이다.

어진박물관은 태조어진 봉안 600주년(2010년 11월)을 맞아 국보인 조선 태조어진과 경기전 유물들을 영구히 보존하기 위해 개관한 박물관으로서, 많은 관람객이 찾는 전주의 대표 관광지이다. 

증축 공사 이전 어진박물관의 '유물 전시 공간 부족, 관람객 위한 편의시설 요구, 행사 비품 위한 관리시설 증축' 등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전주시는 대표 관광지에 맞도록 관리·편의시설 증축공사 개선사업을 진행해 왔다. 

시는 총 27억 원 예산을 투입해 기존 정면 7칸, 측면 3칸이던 어진박물관 지상 한옥을 정면 4칸, 측면 7칸으로 기존보다 총 235㎡의 면적을 증축하며, 증축된 공간은 어진전시실과 휴게실, 수유실, 관리창고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새롭게 증축된 지상 공간에는 '세종과 단종, 영조, 정조, 철종, 고종, 순종' 등 어진 7점 중 6점씩 순차적으로 전시하게 된다. 

여기에 전주시는 박물관 재개관과 함께 전시 예정인 단종어진(영인본)은 지난해 9월 영월군으로부터 기증받은 것으로, 지난 2016년 새로 제작한 태조, 영조, 철종 어진 모사본 전시 이후 오랜만에 새로운 어진을 선보인다.

기존 어진 전시실로 활용되던 지하층엔 앞으로 기획전시와 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다목적 열린 공간으로 재구성된다.

시는 어진박물관 재개관과 발맞춰 국보 조선 태조어진 특별전시를 시작으로, 다양한 기획전시 및 문화 체험 행사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 2021년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인 ‘공립박물관 실감콘텐츠 조성사업’으로 조성된 실감 체험실을 사전예약제로 개편 운영하는 등 전반적 운영 개선을 통해 박물관 이용자의 이용 만족감을 한층 더 높일 수 있는 준비를 마쳤다. 도록 준비하고 있다.

황권주 전주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긴 휴식시간을 가진 어진박물관이 더 멋스러워지고 쾌적한 모습으로 시민과 관광객에게 돌아오고, 더욱더 질 높은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 등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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