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걷고 싶은 거리에 '차도블록포장' 선진 공법을 도입한 전주시가 국내 최고 혁신사례에 뽑혔다.
'행정안전부와 한국행정연구원' 공동 추진한 ‘2023년 정부혁신 우수사례 발표’에서 전주시만의 보행 환경 개선 사업이 국내 최고 혁신사례에 선정됐기 때문이다.
전주시는 도시 정체성을 담은 보행자 특화 거리 조성에 불필요한 보도블록 교체공사 관행을 버리기 위해 철저한 사전 점검과 관리를 실시했다.
전주시는 사람과 문화를 잇고, 한옥마을 주변 구도심 부성길의 역사적 정체성을 반영한 차별화된 디자인 블록 포장을 거리에 적용해 도시의 상징성을 부여해 왔다.
보행자 특화 거리 조성 사업은 보행자 환경 개선 사업이다. 이에 따라 보행자들은 특화거리를 통해 편안한 걸음을 거닐 수 있게 됐다.
바뀐 차도블록의 경제적 효과로는 우선 예산 절감과 함께 내구성이 강하며, 차열(온도 저감) 효과가 크다.
또 차량 주행 감속 효과 및 미관적 이미지 효과, 유지관리가 편리한 장점을 지니고 있다.
시는 사업을 통해 교체공사에서 발생한 보도블록에 대하여 시민들이 재활용할 수 있도록 무상으로 지원하고 보행자 거리 활성화와 구도심 상권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있다.
시는 과거 예산 소진 등을 이유로 연말마다 반복적으로 시행해 온 보도블록 교체를 지양하고, 반드시 보도블록 교체가 필요한 구간에만 공사를 시행하며 예산 낭비를 막아왔다.
전주시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불필요하고 그릇된 관행은 없애고, 시민 편의를 위해 혁신하기 위해 노력해 온 점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보다 효율적인 예산 활용을 통해 보행자거리 등 도시 활성화를 꾀하고, 미래 지속가능한 선진도시 보행환경을 구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