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소중한 생명을 구한 전주시 마을버스 ‘바로온’ 운전원들이 ‘도로 위 히어로즈’에 선정됐다.
선정된 도로 위 히어로즈는 '바로온' 운전원 박감천(57) 씨와 노진수(25) 주임으로 축하 시상식은 20일 전주시설공단 본부에서 진행됐다. 박 주임 등에게는 상패와 시상금이 전달됐다.
도로 위 히어로즈는 택시·대리·버스기사·배송 및 배달 기사 등 모빌리티 서비스 종사자들의 선한 영향력을 널리 확산하기 위해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임팩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가 진행하고 있는 사회공헌 사업이다.
히어로즈는 사람의 생명을 직·간접적으로 구했거나 중대 범죄 확산 예방에 기여, 기부한 자 또는 봉사를 장기간 실천하며 타인에게 귀감이 되는 이들 중에서 도로 위 히어로즈로 선정하고 있다.
앞서 오송 지하차도 침수에서 3명의 목숨을 구한 화물차 운전기사, 20년간 지역사회에 기부를 이어온 버스 기사, 심정지 승객 생명을 살리고 마약범죄 수사에 기여한 택시 기사들이 도로 위 히어로즈로 선정된 바도 있다.
박감천, 노진수 주임은 지난달 9일 오후 4시 30분께 전주 월드컵경기장 주차장에 주차된 승용차 안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한 시민의 소중한 생명을 살렸다.
이들은 마을버스 회차지에서 휴식을 취하던 중 차량 내부에서 연기가 새어 나오는 차량을 발견하고 119에 신고했으며, 119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승용차 유리문을 깨고 차량 내부 화재를 진압하는 등 탑승자 구호에 큰 역할을 했다.
구대식 이사장은 “도로 위 히어로즈로 선정되신 두 분께 존경과 감사, 축하의 마음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우리 공단과 공단 임직원 여러분들의 선한 영향력이 지역사회에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