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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전주박물관 “내 마음을 돌아보는 길” 석조문화재 옥외 전시 운영

문인석 등 39건 80점(故 이건희 기증 석조문화재 18건 35점 포함)

국립전주박물관에서는 야외 전시관을 통해 '내 마음을 돌아보는 길' 석조문화재 전시가 펼치고 있다.

이번 '내 마음을 돌아보는 길' 상설전시는 (전)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이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한 문인석, 석인상 등 석조문화재 총 35점이 새롭게 선보인다.

상설전시 총 6개 주제.

먼저 ‘나를 돌아보는 마음’ 주제로는 무덤 앞 좌·우 돌로 만든 조각 문인석을 감상할 수 있다. 문인석은 공복公服 차림을 하고 머리에는 관을 썼으며, 손에는 홀笏을 들고 있다. 죽은 자를 위해 세웠지만, 동시에 산 사람들을 위로하는 석조물이라고 할 수 있다. 

이어 2. ‘단단한, 견뎌내는 마음’ 주제와 3. ‘간절히 모은, 바라는 마음’ 주제에서는 다양한 표정과 자세가 돋보이는 석인상들을 감상할 수 있다. 다양한 얼굴 표정을 한 석인상은 각기 다른 독특한 개성(미소 얼굴, 화낸 얼굴, 간절한 모습)을 보여준다.

4.5.6 주제는 전라북도 지역의 불교·민속문화재와 고분 유적들이 소개된다. 옛 전북인의 신앙과 매장 의례를 살펴볼 수 있으며, 그 너머에 깃든 사람들의 소망과 기원의 마음을 엿볼 수 있다. 삶과 죽음의 가장 가까이에서 오랜 시간을 버티며 새겨진 흔적이라 할 수 있다.

국립전주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국립전주박물관 전시를 통해 힘들고 지친 일상 속에서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전주박물관 학예연구사 임혜빈(063-220-1029)에게 문의하면 된다.


/김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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