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전주박물관에서는 야외 전시관을 통해 '내 마음을 돌아보는 길' 석조문화재 전시가 펼치고 있다.
이번 '내 마음을 돌아보는 길' 상설전시는 (전)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이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한 문인석, 석인상 등 석조문화재 총 35점이 새롭게 선보인다.
상설전시 총 6개 주제.
먼저 ‘나를 돌아보는 마음’ 주제로는 무덤 앞 좌·우 돌로 만든 조각 문인석을 감상할 수 있다. 문인석은 공복公服 차림을 하고 머리에는 관을 썼으며, 손에는 홀笏을 들고 있다. 죽은 자를 위해 세웠지만, 동시에 산 사람들을 위로하는 석조물이라고 할 수 있다.
이어 2. ‘단단한, 견뎌내는 마음’ 주제와 3. ‘간절히 모은, 바라는 마음’ 주제에서는 다양한 표정과 자세가 돋보이는 석인상들을 감상할 수 있다. 다양한 얼굴 표정을 한 석인상은 각기 다른 독특한 개성(미소 얼굴, 화낸 얼굴, 간절한 모습)을 보여준다.
4.5.6 주제는 전라북도 지역의 불교·민속문화재와 고분 유적들이 소개된다. 옛 전북인의 신앙과 매장 의례를 살펴볼 수 있으며, 그 너머에 깃든 사람들의 소망과 기원의 마음을 엿볼 수 있다. 삶과 죽음의 가장 가까이에서 오랜 시간을 버티며 새겨진 흔적이라 할 수 있다.
국립전주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국립전주박물관 전시를 통해 힘들고 지친 일상 속에서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전주박물관 학예연구사 임혜빈(063-220-1029)에게 문의하면 된다.
/김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