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원의료원에 국립중앙의료원 의료진이 파견돼 진료가 이뤄짐에 따라 도내 동부권 지역 주민들의 의료서비스 향상이 기대된다.
전북도는 구랍 28일 도청 회의실에서 김관영 도지사와 주영수 국립중앙의료원장, 오진규 남원의료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북도 남원의료원에 파견진료를 하기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 ‘22년 공공병원인 남원의료원 등 전북 도내 공공의료의 발전을 꾀하기 위해 국립중앙의료원과 지방의료원과의 협력체계를 구축, 공공의료 성공모델을 발굴함으로써 지역 간 의료 불균형을 해소하자며 맺은 ‘전북도 공공의료 발전 협약’의 결실이다.
이날 협약은 전국 최초로 지역내 필수의료 제공을 위해 국립중앙의료원 의사를 파견 진료하는 것으로 안과와 감염내과 2개 과이며, 매주 1회 진료가 이뤄질 예정이다.
남원의료원은 그동안 진료과목 중 안과는 지난해부터 휴진해 의사 구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으며 감염내과는 코로나19 이후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 협약에 따라 남원의료원은 올해 1월 부터 매주 1회 국립중앙의료원 소속 전문의가 안과를 시작으로 2월에는 감염내과를 추가 진료개시 할 계획이다.
김관영 지사는 “국립중앙의료원 의사가 지방의료원에서 파견진료를 하는 것은 전국 최초의 시범사업이다”면서 “남원의료원이 동부권 유일한 종합병원으로서 지역거점공공병원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