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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병원 전공의 '전원 사직'에 전북도 "보건인력 투입" 검토

원광대병원 전공의 전원이 사직 의사를 밝힘에 따라 전북특별자치도가 보건소 인력 투입을 검토하는 등 의료공백을 막기 위한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또 이러한 집단 행위에 대해 업무개시명령 등 엄정한 행정조치를 천명했다.
강영석 전북자치도 복지여성국장은 16일 브리핑을 통해 "개개인이 사직서를 쓸 수는 있겠지만 집단 행위는 용인할 수 없다는 게 보건복지부의 방침이고 전북자치도 역시 마찬가지"라면서 "업무를 중단할 경우 업무개시명령 등 필요한 행정조치들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료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공공병원과 보건소 및 보건지소 등의 의료진을 인력이 부족한 곳에 투입할 생각"이라며 "또 병원 내부에 남은 의료진에게 고통을 분담해 제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현재 도내에서 수련 중인 전공의는 전북대 187, 원광대 126, 예수병원 77, 군산의료원 9, 남원의료원 2명 등 모두 401명이다.
이중 원광대병원 전공의 전원이 전날 사직서를 제출했고, 전북대병원 전공의들도 사직서 제출 등에 대해 논의 중이다.
서울대·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아산·서울성모병원 등 이른바 수도권 '5' 병원 전공의들이 오는 20일부터 근무를 중단하겠다고 예고한 만큼 도내 전공의들도 같은 날 동참을 검토 중인 것으로 도는 파악하고 있다.

최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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