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병원 전공의들 집단행동 예고… 업무중단할 듯
병원측 "수술일정 조정 상황 아니지만 비상대책 마련 중"
원광대병원 이어 전주예수병원도 사직서 검토 중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하는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이 예고된 19일 전북대병원 전공의들 189명 전원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전북대병원 관계자는 이날 "오늘 업무가 시작된 오전 8시 30분부터 전공의들이 개별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전북대병원 20개 진료과 전공의 전원은 이날 사직서를 제출한 뒤 20일 오전 6시부터 근무를 중단할 예정이다. 전북대병원은 응급 및 중증 환자들에 대한 의료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전문의를 중심으로 비상 진료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전북대병원 관계자는 "당분간 전문의 체재로 병원 운영이 이뤄질 예정이다"면서 "사태가 길어지면 전문의들의 피로도 문제 등 각종 문제가 속출할 것으로 보여 세부적인 비상 진료대책을 마련하고 과별로 상황을 체크해 환자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원광대병원에 이어 전주예수병원도 이날 오전 9시께부터 전공의 대표자들의 회의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원 사직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앞서 원광대병원 전공의 22개과 126명은 지난 15일 전원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3월 15일까지만 근무한 뒤 사직하겠다고 밝혔다.
/김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