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는 2024년 선도적인 독서문화 정책을 펼치며 대한민국 책의 도시 명성을 이어간다.
시는 20일 도서관본부 신년브리핑을 통해 ‘시민이 행복한 전주 도서관’ 비전 한 독서문화·도서관·출판 분야 4대 추진전략을 제시했다.
4대 추진전략은 △책 즐기는 독서문화 확산 △시립도서관 복합문화공간 전환 △전주 3대 책문화산업 축제 성공적 개최 △미래를 위한 도서관 시설 정비이다.
시는 시민의 독서율을 올리고 독서문화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주책사랑포인트 ‘책쿵 20’의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 학생 및 청년 대상 이벤트를 펼치고, 누리집과 연계해 모바일로 도서를 예약하고 찾아갈 수 있는 예약기능을 추가하는 등 더욱 똑똑해진 서비스를 선보인다. 또 △고전 100권 함께 읽기 △제13회 독서마라톤 대회 등 시민이 독서문화에 친숙해질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시는 올해 도서관의 복합문화공간으로의 전환을 지속 추진, 서신·완산·쪽구름도서관 3개 도서관의 리모델링을 완료할 계획이다. 서신·완산도서관은 오는 6월, 쪽구름도서관은 오는 8월 각각 재개관하며, 도서관별로 영어와 글쓰기, 다문화를 주제로 한 도서관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전주지역 12개 시립도서관에 147만 1000여 명, 12개 특성화도서관에 50만여 명 등 총 197만여 명의 이용자가 도서관을 다녀갔다. 코로나19 이후 도서관을 찾는 시민이 계속 증가하면서 지난 2022년 대비 대출권수는 5%, 이용자수는 24% 각각 증가했다. 시는 이같은 성과가 공공도서관을 복합문화공간으로 전환하고, 예술·여행 등 특화된 주제와 지역 특색을 반영한 특성화도서관이 활성화됐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시는 전주 3대 책문화산업 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함으로써 책문화산업 저변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오는 5월 31일부터 6월 23일까지 팔복예술공장과 전주시립도서관, 지역서점에서 ‘제3회 전주국제그림책도서전’을 개최하며, 이후 오는 7월 6일과 7일에는 문화공판장 작당에서 독립출판 및 창작인들의 독립출판물을 판매하는 ‘독립출판 북페어 전주책쾌’를 연다. 특히 전주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독서출판문화축제인 ‘2024 전주독서대전’은 오는 10월 11일부터 13일까지 전주한벽문화관 일원에 열린다.
여기에 시는 지난해 2800여 명이 참여한 전주도서관 여행의 경우 올해 복합 문화시설 탐방과 체험코스를 추가하고, 특수교육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도서관 여행을 추진하는 등 전국 유일의 도서관여행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시는 올 한해 작은도서관과 지역작가·지역서점 등과 협력해 주민들의 일상 공간으로 찾아가는 책 축제를 개최하고, 독립출판 및 1인 출판 창업 준비자 등을 대상으로 한 ‘전주출판학교’와 지역작가와 출판사를 대상으로 한 ‘전주도서관 출판 제작지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강준 전주시 도서관본부장은 “2024년 어린이부터 어르신, 소외계층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도서관을 만들고자 노력할 것”이라며 “모든 세대가 책·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 조성을 통해 시민의 책 읽는 문화를 확산하고, 책문화산업이 전주의 경쟁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