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가족돌봄 청년 자립지원 본격 나서
도-월드비전 전북본부, 업무협약 맺고 돌봄서비스
전북자치도와 월드비전 전북사업본부가 손을 맞잡고 간병 등 가족돌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에게 미래준비와 자립을 이뤄 나갈 수 있도록 지원서비스에 나선다. 전북자치도는 1일 도청 회의실에서 김관영 지사를 비롯 김동혁 월드비전 전북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가족돌봄 청년 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업무 협약 주요 내용으로는 ▲가족돌봄 청(소)년 발굴지원을 위한 사업 홍보 ▲가족돌봄 청(소)년 통합지원사업 추진 ▲그 외 가족돌봄청(소)년 지원을 위한 민관 협력 방안 등이다. 전북자치도는 지난해 8월부터 12월 말까지 5개월여에 걸쳐 13세 이상 39세 이하 청소년이 포함된 가구를 대상으로 가사일과 간병 수발 등 돌봄행위를 하는 청년에 대한 실태조사를 시·군과 함께 실시해 1차로 1백6가구에 1백11명을 발굴했다. 월드비전 전북사업본부은 가족 간병과 돌봄을 책임지면서 본인의 자립이 지연되고 있는 34세 미만의 중위소득 1백20% 이하 가족돌봄 청년 1백60가구에게 생계비 50만원을 지원하며 이 중 추가 지원이 필요한 10가구는 최대 3백만원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김동혁 본부장은 “가족돌봄 청년에 대해 민관이 함께 고민하고 협력하게 된다면 큰 지지체계가 될 수 있다”며 “다양한 어려움을 가진 아동·청소년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관영 지사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가족돌봄 청년들이 짊어진 부담을 덜고 가족과 함께 본인의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도 차원에서도 필요한 지원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유연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