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는 올해 전주시의사회·전주의료복지사회협동조합과 함께 손잡고 취약계층 노인들에게 보건 의료-복지-돌봄 맞춤형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건강-의료안전망 구축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건강-의료안전망 구축사업’은 지난 2019년부터 추진해온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사업’에 이어 지난해 하반기부터 진행 중인 ‘노인 의료-돌봄 통합지원 시범사업’의 전주시 특화사업이다.
사업 참여자 전체를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대상자의 개별 건강 상태에 따라 △건강주치의(양방, 한방 방문 진료) △방문간호 △만성질환관리사업(고혈압, 당뇨) △안심복약지도사업 △인지강화 프로그램 △마음돌봄 사업 △기관별 특화사업(물품지원, 먹거리돌봄) 등을 통해 노인들의 건강을 살피고 있다.
특히 거동 불편, 보호자 부재 등의 사유로 진료를 보기 어려운 노인과 보호자에게는 건강-의료안전망 사업 중 ‘건강주치의(방문진료)’사업은 꼭 필요한 사업으로 손꼽힌다.
일례로 지난달 ‘건강-의료안전망’에 참여한 김종구 내과(원장 김종구)를 통해 방문 진료 서비스를 받은 대상자의 배우자는 의 경우 “자녀 모두 타지에 있어 와상상태인 남편을 혼자 간병하며 체력이 매우 고갈됐다”면서 “의사가 집으로 와서 남편뿐만 아니라 나까지도 진료를 봐줘서 가족들에게 정말 큰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이와 관련 시는 ‘장기요양 재택의료 시범사업’(2개소)과 ‘일차의료 방문진료 수가 시범사업’(31개소)을 통해 재가 노인 중 질병·장애 등으로 거동이 불편한 대상자들이 방문 진료·간호 서비스를 받고 자택에서 계속 거주할 수 있도록 의료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지원에 나서고 있다.
지난 15일에는 (사)이웃사랑의사회(회장 이재은)가 더 많은 대상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주시의사회에 후원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날 전달된 후원금 100만 원은 방문진료 본인부담금 부담이 어려운 저소득층 노인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김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