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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사 관사, 전북자치도민의 문화 자산으로 재탄생

27년 사용한 관사 리모델링 ‘하얀양옥집’ 정식 개관


전북자치도지사 관사가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해 지역의 새로운 문화관광 자산으로 거듭났다
.

 
민선 8기 김관영 도지사가 당선인 시절 약속한 도민에게 관사를 돌려드리겠다는 공약을 실천함으로써, 53년 만에 도민의 품으로 돌아가게 됐다.
 
전북자치도는 21일 도지사 관사를 복합문화공간으로 리모델링한 하얀양옥집개관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관식에는 김관영 도지사와 송하진 전 도지사, 이병도 도의회 문화건설위원장, 지역 언론사 대표, 한옥마을 주민 등 1백여명이 참석했다.
 
도지사 관사 개방은 2022년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김관영 도지사가 관사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공익적 목적으로 활용하기로 결정됐다. 당시 광역단체장 등의 관사가 권위주의, 예산 낭비의 산물이라는 지적이 잇따르면서 전국 민선 8기 단체장들이 줄줄이 관사에 입주하지 않았다.
 
도는 김 지사의 결단에 따라 도민 의견을 중심으로 활용 초안을 수립했고 의회 협의 및 현장 방문을 추진하는 등 관사가 완벽하게 도민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했다.
한편 개관 집들이 기념으로 마련한 들턱전은 도내 청년 작가 8명의 회화, 조소, 공예 작품 전시회가 진행 중인데 도내 작가들의 전시 공간을 제공하는 첫 사례로, 앞으로도 지역작가 전시 참여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김관영 지사는 도민의 다양한 문화공간 활용뿐만 아니라 새로운 도정사의 미래를 그려나가는 소통공간이자 문화자산으로 적극 활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작가들의 열정을 발산하고 영감을 교류할 수 있는 중심지가 되고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품격 높은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송하진 전 도지사는 앞으로 전북의 많은 예술가들이 다같이 힘을 모아 멋진 예술의 집으로 만들어 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유연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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