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완주통합' 전주시민 1만8천여명 서명부 전주시에 전달
완주전주통합추진연합회, 시청 찾아 통합 적극 추진 건의
서명부 법적 효력 없지만 '전주시민의 열망' 전달 의미
전주·완주 통합에 찬성하는 전주시민 1만8천여 명의 서명부가 전주시에 전달됐다.
완주·전주통합추진연합회는 지난 20일 오전 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월 10일부터 6월 8일까지 서명운동을 통해 전주시민의 통합에 대한 열망을 확인했다"며 시에 서명부를 제출했다. 전주시에 따르면 이번에 제출한 1만8천1백32명의 서명부는 법적 효력이 있는 것은 아니다. 지난 12일 완주군에 제출된 서명부가 상세한 인적 사항을 담은 것과 달리 개인 성명과 주소의 일부만 기재돼 있기 때문이다.
대신 내달 중 전북자치도지사가 지방시대위원회에 통합 관련 의견을 제출할 때 통합에 대한 시민 염원을 반영하고 의견을 뒷받침하기 위한 참고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날 연합회 관계자들은 "지난 2013년 통합 실패의 안타까움을 되새기며 정말 마지막 기회라는 각오로 이 자리에 섰다"며 "전북자치도와 전주시, 완주군이 추진해 온 상생협력사업을 통해 지역의 통합 발전과 비전을 조속히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를 계기로 완주·전주 통합이 완주지역 주민투표에서 성사된다면 우범기 전주시장은 통합시장 불출마를 선언하고 완주군민이 원하는 지역에 통합시 청사의 입지를 선정, 우선적으로 기공식을 시행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앞서 완주역사복원추진위원회는 지난 12일 완주군에 완주전주 통합추진 주민투표 청구서명부를 제출한 바 있다. 이 서명부는 오는 7월 10일 전후로 전북자치도에 이송될 예정이다.
/김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