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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거석 교육감 "떨어진 청렴도 향상시키겠다"

취임 2주년 기자회견…청렴도 향상·향후 2년 계획 제시
IB 프로그램, 과학·수학 육성, 초등 총괄평가 구상 밝혀
취임 2주년을 맞은 서거석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이 "떨어진 청렴도를 향상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서거석 교육감은 2일 전북교육청 대강당에서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열어 "청렴도 조사에서 2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했다"며 "올해 청렴도 향상을 위해 그 원인을 다각적으로 분석하고 종합대책을 수립해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 교육감은 지난 평가에서 낮은 평가를 받았던 이유에 대해 "도내 학교 운동부에서 지도자들의 수당과 보수가 적어 학부모들에게 돈을 요구한 경우 등의 비리가 존재했다"며 "또 방과후 교사를 채용하는데 있어서 여러 문제가 발생해 감점을 받아 낮은 등급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같은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고위공직자 개인별 청렴도 측정과 반부패 추진단 운영·각종 교육 등을 운영하고 있다"며 "조직문화가 하루아침에 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발전된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어 올해는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거석 교육감은 그러면서 수업 혁신을 위해 지난해 도입한 국제 바칼로레아(IB) 프로그램 확산, 초등학교 학년 단위 총괄평가 시행, 수업 중심 학교 문화 조성 등 향후 2년 학력 신장 계획을 제시했다. 

서 교육감은 "지난 2년 '전북교육 대전환'의 기틀을 확실히 다졌다. 이제 전북교육이 가야 할 길이 분명하다"며 "교육 때문에 전북을 떠나는 학생이 없어야 하고, 사교육 걱정 없이 높은 수준의 공교육을 받아 원하는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권과 학생인권의 균형과 조화에 대해서는 ▲전국 최초의 교육인권조례 제정과 교육인권센터 설치 ▲교권보호 전담팀 신설과 전담 변호사 채용 등 학생뿐 아니라 교직원과 학부모를 포함한 학교 구성원 모두의 인권을 보호하는 데 공을 들였다고 설명했다.

서 교육감은 "임기 반환점을 돈 만큼 전반기에 세운 정책이 뿌리를 내리고 안착해 꽃을 피우는 성과를 내도록 정성을 다하겠다"면서 "전북교육이 한국교육의 중심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교육가족과 도민 여러분께서도 마음과 뜻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최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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