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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페이퍼 청년노동자 사망, 사고발생 22일째 사측과 합의

대표이사 분향소 방문, 유가족 위로 사과...장례 절차 마무리
전주페이퍼에 근무했던 만 19세 청년노동자의 사망사고와 관련, 지난 7일 오후 사측과 유족은 합의서를 작성하고 대표이사가 사고 발생 22일째, 단식 4일 만에 사내 분향소와 고인의 어머니를 방문, 애도와 사과의 뜻을 전했다.
유족들은 사측에 회사 정문앞 분향소에서 매일 아침 출근하는 아들 또래의 노동자들을 지켜보면서 회사에 당부하고 약속받고 싶었다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회사에서 다시는 이런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해당 공정 뿐만 아니라 산업안전관리를 철저히 점검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호소했다.
유족들은 그동안 함께 아파하고 애써주신 우원식 국회의장과 안호영 환노위원장 등 각 정당 관계자와 노동시민단체, 국민들께 감사하다산업현장에서 더 이상 노동자들이 일하다 다치지 않는 세상, 안전한 일터,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뜻을 함께 하겠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지난 7일 오전 회사의 재조사 과정에서 미량의 황화수소가 검출된 것으로 알려지자 노동시민단체들은 회사가 진상조사 및 사고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장례식은 8일 오전 1030, 고이 근무했던 회사에 운구차로 마지막 인사를 올린 뒤 고향인 전남 순천으로 내려가 영면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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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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