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폐지수집 노인 비율 전국 5위…평균 임금 77만원
전국 폐지수집 노인 평균연령 78.1세, 월소득 76만원
전북 도내 폐지수집 노인 비율이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중 5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4년 전국폐지수집 노인 전수조사 결과, 전북지역의 60세 이상 노인인구는 총 58만 2582명으로 이중 698명이 폐지수집에 종사하고 있다. 이는 노인 인구 대비 폐지수집 노인의 비율이 0.120%에 달하는 것으로, 전국 평균 0.105%를 상회하는 수치다. 전국의 폐지수집 노인인구는 총 1만4천831명으로 서울이 2천530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2천511명), 경남(1천540명) 순으로 나타났다. 폐지수집 노인수 비율은 광주가 0.180%로 가장 높았고 대구(0.172%), 경남(0.158%), 부산(0.122%), 전북(0.12%) 등의 순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전국의 폐지수집 노인의 평균연령은 78.1세로 건강상태가 우려되는 경우가 많았다. 또 이들의 월평균 소득은 1인 가구 월 최저생계비인 1백33만원의 절반을 간신히 넘긴 76만6천원에 불과했다. 또 복지부가 폐지수집 노인의 보건복지서비스 연계현황을 확인한 결과 65세 이상 폐지수집 노인 1만4천594명 중 1만3천86명(89.7%)이 기초연금을 수령하고 있었는데 이는 전국 평균 기초연금 수급률 67.4%에 비해 22.3%p 높은 수치다. 또한, 폐지 수집노인 중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는 4천219명(28.4%)으로, 60세 이상 기초생활보장 수급률 9.1% 대비 약 3.1배 높았다. 복지부 관계자는 “폐지수집 노인 전수조사는 폐지수집 노인의 현황, 복지욕구, 보건복지서비스 연계 현황 등을 전국 단위로 최초 조사한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폐지수집 노인들이 지역사회에서 고립되지 않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김관 기자